조선대병원에 국내 첫 감염병전문병원 생긴다
2026년 10월 완공…호남권역 감염병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98병상…신속 진단시설·신종 감염병 검사 생물안전실험실도
98병상…신속 진단시설·신종 감염병 검사 생물안전실험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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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이 전국 최초의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들어간다.
지난 2017년 전국에서 최초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된 이후, 조선대병원이 무려 5년여 간 기능과 구성에 대한 검토과정을 거치며 준비한 사업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진료, 행정 등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질병관리청은 11일 국내 최초의 감염병전문병원이 올해 상반기 중 착공된다고 밝혔다.
조선대학교병원(호남권) 내에 들어설 첫 번째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에는 총사업비 781억원(국비 582억원, 병원 부담 199억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1만3202㎡(지상 7층·지하 2층)에 총 98병상(음압병상 36개) 규모로,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염병 차단을 위해 독립 건물로 지어질 이 병원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실 등 감염병의 신속한 진단을 위한 시설과 음압수술실·병실, 교육·훈련실 등이 설치된다. 치명률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바이러스 등을 검사·실험할 수 있는 생물안전실험실도 들어선다.
감염병전문병원은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감염병전문병원은 신종감염병 위기가 발생했을 때 중환자를 중점 치료하고, 권역 내 사령탑 역할을 한다.
위기가 아닌 평상시에도 병상의 20% 정도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비워둔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병상으로 결핵이나 독감 등 다른 감염병 환자의 진단·치료를 맡고, 권역 내 전문인력 훈련도 한다.
질병청은 호남권을 시작으로 경남권(양산 부산대병원), 충청권(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경북권(칠곡 경북대병원), 수도권(분당서울대병원)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차례로 건립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또 수도권Ⅱ, 제주권 등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2곳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여기에 보건복지부가 세울 중앙감염병전문병원(국립중앙의료원)까지 더하면 향후 국내에는 총 8곳의 전문병원이 들어선다.
임동훈 조선대병원장 직무대리는 “착공부터 완공까지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건립될 경남권, 경북권, 충청권,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과 함께 감염병 상시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해 신종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조선대병원은 광주·전남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은 평가 점수로 1위를 차지하며, 5회 연속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지난 2017년 전국에서 최초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된 이후, 조선대병원이 무려 5년여 간 기능과 구성에 대한 검토과정을 거치며 준비한 사업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진료, 행정 등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조선대학교병원(호남권) 내에 들어설 첫 번째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에는 총사업비 781억원(국비 582억원, 병원 부담 199억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1만3202㎡(지상 7층·지하 2층)에 총 98병상(음압병상 36개) 규모로,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염병 차단을 위해 독립 건물로 지어질 이 병원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실 등 감염병의 신속한 진단을 위한 시설과 음압수술실·병실, 교육·훈련실 등이 설치된다. 치명률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바이러스 등을 검사·실험할 수 있는 생물안전실험실도 들어선다.
감염병전문병원은 신종감염병 위기가 발생했을 때 중환자를 중점 치료하고, 권역 내 사령탑 역할을 한다.
위기가 아닌 평상시에도 병상의 20% 정도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비워둔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병상으로 결핵이나 독감 등 다른 감염병 환자의 진단·치료를 맡고, 권역 내 전문인력 훈련도 한다.
질병청은 호남권을 시작으로 경남권(양산 부산대병원), 충청권(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경북권(칠곡 경북대병원), 수도권(분당서울대병원)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차례로 건립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또 수도권Ⅱ, 제주권 등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2곳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여기에 보건복지부가 세울 중앙감염병전문병원(국립중앙의료원)까지 더하면 향후 국내에는 총 8곳의 전문병원이 들어선다.
임동훈 조선대병원장 직무대리는 “착공부터 완공까지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건립될 경남권, 경북권, 충청권,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과 함께 감염병 상시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해 신종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조선대병원은 광주·전남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은 평가 점수로 1위를 차지하며, 5회 연속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