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출신 신동규 작가 장편다큐 ‘빼앗긴 제국’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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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주인공들인 청소년들이 과거로부터 진행돼온 일본과의 관계를 보다 깊이 파악하고 생각했으면 해요. 지난 일을 토대로 오늘의 현실과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장흥 출신 신동규 작가는 역사나 국제 관계에 관심이 많다. 요즘 돌아가는 정세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작가로서의 사유, 책무 등을 생각한다.
그는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정말로 요지경 속이다. 까딱 발을 헛디뎠다가는 어떤 불구덩이로 떨어질는지 겁부터 난다”며 “2년째 끌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복 작전이 그렇고 인종분쟁으로 야기된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충돌로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신 작가가 장편다큐 소설 ‘빼앗긴 제국’(청동거울)을 펴냈다.
작품은 ‘한일 역사 전쟁’을 비롯해 ‘왜구의 침략’, ‘왜란에서 호란까지’, ‘격동의 조선’, ‘일본의 패망’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미완의 위안부, 강제 노동자 문제는 현재진행형이고 후쿠시마 원자로 오염수 처리라는 새로운 현안은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했다”며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독도 영유권 주장 역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역사에서 일본은 우리나라를 수없이 침략했다. 저자는 수습의 국면에 임하여서는 정세가 유리해지면 급변하여 신의를 저버린 일이 되풀이 됐다고 본다.
책에는 빗장을 건 흥선대원군을 겁박해 강화의 문을 열게 하고 내정간섭을 자행한 일, 종내에는 청일전쟁을 일으켜 조정을 장악하고 명성황후를 시해한 내용들이 나온다. 또한 국권을 침탈해 유구한 영토를 35년 간 식민지로 삼은 만행 등이 다큐 형식의 소설로 형상화돼 있다.
작가는 알려진 역사는 물론 감춰져 있던 비사까지 발굴해 소설의 소재로 차용했다. 특히 연대적으로 정리한 부분은 우리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신 작가는 1998년 월간 ‘신동아’ 공모 1천만원 고료 논픽션 당선, 1999년 계간 ‘문예연구’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다. 여수해양문학상, 전영택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소설집 ‘운명에 관하여’, ‘흰까마귀산’, ‘순비기꽃’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장흥 출신 신동규 작가는 역사나 국제 관계에 관심이 많다. 요즘 돌아가는 정세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작가로서의 사유, 책무 등을 생각한다.
신 작가가 장편다큐 소설 ‘빼앗긴 제국’(청동거울)을 펴냈다.
작품은 ‘한일 역사 전쟁’을 비롯해 ‘왜구의 침략’, ‘왜란에서 호란까지’, ‘격동의 조선’, ‘일본의 패망’ 등을 다루고 있다.
![]() 신동규 작가 |
지난 역사에서 일본은 우리나라를 수없이 침략했다. 저자는 수습의 국면에 임하여서는 정세가 유리해지면 급변하여 신의를 저버린 일이 되풀이 됐다고 본다.
책에는 빗장을 건 흥선대원군을 겁박해 강화의 문을 열게 하고 내정간섭을 자행한 일, 종내에는 청일전쟁을 일으켜 조정을 장악하고 명성황후를 시해한 내용들이 나온다. 또한 국권을 침탈해 유구한 영토를 35년 간 식민지로 삼은 만행 등이 다큐 형식의 소설로 형상화돼 있다.
작가는 알려진 역사는 물론 감춰져 있던 비사까지 발굴해 소설의 소재로 차용했다. 특히 연대적으로 정리한 부분은 우리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신 작가는 1998년 월간 ‘신동아’ 공모 1천만원 고료 논픽션 당선, 1999년 계간 ‘문예연구’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다. 여수해양문학상, 전영택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소설집 ‘운명에 관하여’, ‘흰까마귀산’, ‘순비기꽃’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