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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어촌계 이수철 사무장 “제품 개발·직거래 판매 등 역량 높이고 어업 뿐 아니라 관광사업 키우기도 최선”
[전남 혁신 어촌의 ‘바다 이야기’] 이수철 임하어촌계 사무장
2023년 11월 08일(수) 18:50
“남해안의 거센 조류를 맞고 자라온 임하도 김은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앞으로 손쉽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든 만큼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세계 각국에 수출도 할 생각입니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이하 센터)와 함께 ‘이마도’ 브랜드를 계속 키워나가겠습니다.”

암석해안으로 둘러싸인 임하도는 곳곳이 갯바위 낚시 명당이다. 감성돔, 농어, 숭어, 장어 등 다양한 어종이 가득하고, 갯벌에서 낙지와 꼬막, 바지락 등이 자란다. 해안을 잇는 데크길을 따라 새하얀 무인등대가 고즈넉한 바다 풍경을 자아낸다. 1980년 세워진 이 등대 옆에는 상괭이 관찰대가 있다. 울돌목 숭어가 돌아오는 4월부터는 상괭이가 무리를 지어 숭어떼를 쫓아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섬, 임하도 주민들이 더 잘 살고,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제 이들 자원들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소득이 더 높아져야 한다. 주민은 물론 마을 전체가 부유해져야 한다. 직접 김 양식을 하고 있는 이수철(56) 임하어촌계 사무장은 그 첫걸음으로 임하도 알리기, 상품 만들기 등을 정하고 센터에 요청했다.

“사실 무엇을 해야할 지 잘 몰랐습니다. 목표는 세웠는데,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길을 찾아줄 기관은 지금까지 없었거든요. 해남군을 통해 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사업 공모에 참여했습니다.”

임하도에는 위판장이 없어 어민들은 강진, 완도 등에 직접 가거나 도매업자에게 싼 가격에 넘길 수밖에 없었다. 젊은층에서 과거와는 다른 방법을 찾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 사무장이 팔을 걷어부쳤다.

“어촌이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원물을 가공해서 직거래로 판매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간편식처럼 도시민들이 쉽게 맛볼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수요에 맞춰 공급을 해야하는 것이죠. 이와 함께 어촌이 누구나 만족하고, 살고, 찾아올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민들 스스로 역량을 높이고, 정부와 지자체도 실질적인 정책과 지원을 해줬으면 합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