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이라는 선물 - 김슬기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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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이라는 선물 - 김슬기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2년
2023년 07월 18일(화) 00:00
중요한 것을 앞두고 한 번쯤은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내가 이걸 어떻게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지 스스로를 의심하고,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시도해 보기도 전에 포기했던 순간들과 마주해 본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나는 항상 중요한 순간에 쉽게 무너진 경험들과 마주하며, 수없이 부딪히고 다시 일어서는 법을 깨닫기 위해 노력했다. ‘나’에 대한 믿음의 확신이 들지 않을 때, 우연히 ‘그릿’이라는 책을 접하게 됐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는 태도와 힘’ 그것이 ‘그릿’(Grit)이다. 이 책 속에서도 많은 영감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릿’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에게 주는 큰 깨달음도 대단했다.

21살이 된 지금의 나를 다시 돌이켜 보면서 지금까지 버티고 견뎌 왔던 다양한 경험과 추억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니 10대였던 과거의 나는 목표를 성취하려는 목표 의식이 분명하여 욕심을 가지고 뭐든 해 보려는 마음가짐이 아주 강했었다.

그런데 대학생 된 20대인 현재의 나는 전처럼 무언가를 해 보려는 도전 정신의 열정과 끈기가 약해지고 스스로 부끄러울 만큼 의지가 나약한 사람으로 비쳐 보였다. 나의 취약한 부분과 마주하면 직면하는 용기 대신 회피를 택했다.

효율적인 최선의 선택과 열린 사고가 필요로 했던 나에게 선물처럼 ‘그릿’이라는 책과 마주하게 되어 나에 대한 강한 확신과 신뢰가 생길 수 있었다. 읽기 전과 읽은 후 새로운 관점을 안겨 줬고 용기와 지혜를 선사한 책이었다. 지혜를 통해 경험의 통찰과 세상을 배우고 성취해 나갈 수 있는 지속적인 힘,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노력해서 꼭 이뤄내겠다는 깨달음을 선물받았다.

직접 부딪혀 보기도 전에 낙담하고 포기하는 태도가 나의 앞길을 막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깨뜨릴 문제점을 관통하는 해답은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헤쳐나갈 수 있는지, 얼마나 노력하는지가 중요한 가치이자 강한 무기였다.

실패의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과정이 되고 역설적으로 좌절과 절망이 사람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실패의 힘을 발견했다. 상처투성이인 노력의 과정들은 아름답진 않다. 넘어졌던 많은 시간을 견뎌 내며 결국에는 본연의 자신의 힘으로 해내고 일어서는 그 모습이 진정 아름답다는 것, 이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나는 지금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행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사유하는 것처럼 우리의 미래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토대가 될 것이며 오늘을 열심히 살면서 내일의 행복을 꿈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우리는 과거에 얽매이고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시점인 현실에 초점을 맞춰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시사점인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지금 이 순간이 없으면, 즉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다. 오늘이 있기에 과거가 있고 오늘이 모여 미래가 된다. 라틴어로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과 같이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지금보다 더 성장한 어른이 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것이다. 그리하여 목표 지점을 향해 정상 꼭대기까지 꼭 완주하는 멋진 삶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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