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산티아고 순례길과 반대 방향으로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순례자다. 두 명의 기상청 연구원은 온라인 여행을 하며 위성과 모니터로 이야기를 나눈다.

희곡집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코로나 시대와 이후를 살아가는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제59회 동아연극상에서 희곡상을 수상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연극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을 발간했다. ACC 창·제작 연극 희곡집으로 정진새가 쓰고 연출했으며 ACC 문화상품점과 각종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1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젊은연극상을 수상하기도 한 정진새 작가는 동시대 이슈와 사회상을 특유의 유머가 담긴 언어로 그려내는 작가이자 연출가로 평가받고 있다.

ACC재단 관계자는 “이번 희곡집은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며 겪는 우울감을 표현한 작품이라며 의미있는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공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ACC재단은 매년 참신한 기획 도서물 출간을 매개로 ACC의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