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정호연, ‘원맨쇼’ 시즌 첫골…4연승에 부족했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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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정호연, ‘원맨쇼’ 시즌 첫골…4연승에 부족했던 1분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
후반 종료 직전 김인균에 동점골 허용
2023년 06월 10일(토) 22:19
광주FC의 정호연이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4연승 길목에서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했다.

광주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40분 ‘살림꾼’ 정호연의 시즌 첫골이 나왔지만 후반 43분 대전 김인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때 7경기 무승에 빠졌던 광주는 수원FC전 승리 이후 ‘난적’ 포항스틸러스에 이어 수원삼성을 제압하면서 3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승점 1점 차로 7위 광주 앞에 자리한 6위 대전을 상대하러 원정길에 올랐다.

경기 시작부터 선수들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 4분 토마스가 이현식의 태클에 넘어졌고 경고 카드가 나왔다.

전반 8분 대전 이진현의 슈팅을 골키퍼 이준이 뛰어올라 걷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0분에는 광주가 상대 골키퍼 이창근의 호수비에 울었다. .

이민기가 왼발로 때린 공이 벗어났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아사니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킥을 날렸다. 골대로 향하던 공을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막아냈다.

전반 29분에는 토마스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문전으로 공을 띄웠지만 허율의 머리에 닿지 못했다.

전반 40분 기다렸던 정호연의 골이 나왔다.

광주 진영에서 공을 잡은 정호연이 그대로 공을 몰고 올라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 상단 맞은 공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정호연의 시즌 첫 골이 장식됐다.

1-0에서 시작된 후반 초반. 대전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후반 5분 레안드로, 주세종, 이진현 슈팅이 연달아 나왔지만 이준이 좋은 수비로 골대를 굳게 지켰다. 후반 7분에는 김인균의 슈팅을 품에 안으면서 대전 공세를 막았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고 후반 27분 광주 벤치에서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이순민이 왼쪽에서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이창근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이상기의 헤더가 이어졌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1분에는 김한길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매서움이 떨어졌다.

후반 40분 광주가 역습 상황을 맞았다. 유강현의 슈팅이 티모 맞고 골대 밖으로 흐르면서 한숨을 올렸다.

1-0에서 약속된 후반 45분이 지났고 4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이희균이 후반 추가 시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대전의 막판 공세가 전개됐다.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광주의 골대가 열렸다. 마사가 오른쪽에서 반대 쪽으로 찍어준 공이 김인균에게 연결됐다. 김인균의 왼발이 움직였고, 잠시 후 광주 골망이 흔들렸다.

이후에도 대전은 광주를 압박했다. 유강현의 터닝슈팅을 이준이 저지했고, 마지막 코너킥 상황을 막아내면서 광주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효 감독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경기였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서 경기를 잘한 것 같다. 상대도 만회골을 넣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했다. 경기장에서 양 팀 선수들 모두가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 끝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 모두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3일 포항, 7일 수원과의 홈 경기에 이어 10일 대전 원정까지 강행군을 벌인 광주는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를 보낸다. 그리고 오는 24일 전북현대와의 홈경기를 통해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이정효 감독은 “잘 쉬겠다. 2주 동안 쉬면서 복귀하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이기고 있을 때 추가 득점 등 보완할 부분을 개선 하겠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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