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는 코로나 7차 유행 후 다같이 한번에”
정기석 위원장 “보수적 철저 대비”
광주·전남 신규확진 세자릿수 감소
전국, 지난 7월 11일 이후 최저치
광주·전남 신규확진 세자릿수 감소
전국, 지난 7월 11일 이후 최저치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6일 광주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운동회를 즐기고 있다. 이날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약 1년 5개월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실내 마스크 해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좀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뜻은 밝히면서도 7차 유행 등을 감안해 일제히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6일 다음 유행인 7차 유행과 관련해 “시기와 규모는 가늠할 수 없으나 유행이 없다는 보장은 없다”며 “이에 대비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좀 더 오래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정 단장은 이날 코로나19 특별대응단 브리핑에서 “7차 유행이 얼마나 빨리, 얼마나 세게 올 것인가를 결정짓는 데는 면역력이 중요하다”며 “국민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 90% 이상이 항체를 갖고 있다고 나왔지만 항체를 보유한 것과 실제 면역능력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7월 1일 이후 4차 접종 완료는 300만여명이고, 7월 1일 이후 여름 재유행(6차 유행)에서 확진된 사람은 검사자 620만여명이다. 이에 더해 미확진 감염자(숨은감염자)가 310만여명으로 추정되고, 10월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개량 백신을 맞을 사람들을 수백명으로 예상된다.
정 단장은 “이들 7월 1일 이후 접종·확진된 1500만여명은 실질적 면역력이 4∼5개월 유지돼 올해 연말 내로는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며 “7차 유행을 선도하거나 7차 유행시 확진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다만 “5차 유행(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추정되는 숨은 감염자까지 포함해 2300만명이 코로나19를 앓고 면역을 갖고 있었지만 불과 3월 정점 4개월 후인 7월부터 6차 유행이 시작됐다”며 “전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이미 앓아서 면역이 있는데도 6차 유행이 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단장은 또 BA.1.2 변이를 주 타깃으로 개발된 개량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현재 유행 변이인 BA.5를 완전히 막는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그는 “면역능력을 보유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7차 유행의 시기와 규모는 아무도 가늠할 수 없고, 7차 유행에 대해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서도 “7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또 “7차 유행을 가늠은 못하지만 준비는 항상 좋은 것이고, 재난 대비는 언제나 다소 과잉되게 하는 것이 미비한 대응보다 훨씬 낫다”고 강조한 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7차 유행이 크게든 가볍게 지나가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일시에 다 같이 벗는 것이 혼선이 없다”며 단계적 해제가 아닌 ‘동시 해제’ 의견을 냈다.
그는 동시 해제와 관련와 관련해 “영유아 언어발달 때문에 영유아부터 벗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언어발달은 중·고등학생에게도 중요하고 대학생 때까지도 계속된다”며 “아이들은 벗는데 어른들은 못 벗느냐는 등의 (혼선)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어느 시점을 잡아 일시에 해제하는 것이 훨씬 혼선이 줄어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이 밖에도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요양병원 대면면회 재개 등 추가 방역 완화에 대해 “자문위가 요양병원 면회는 좀 더 개방해야 한다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입국 후 1일 내 검사 의무는 좀 더 안정이 되면 풀어도 되는 부분이라 조만간 결정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지난 7월 11일 이후 77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광주 466명, 전남 443명 등 9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와 전남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10일 이후 77일 만에 세자릿수로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전날(2만5792명)보다 1만1624명 줄어든 1만 4168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여름 재유행 초기인 지난 7월 11일(1만2672명) 이후 최저치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6일 다음 유행인 7차 유행과 관련해 “시기와 규모는 가늠할 수 없으나 유행이 없다는 보장은 없다”며 “이에 대비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좀 더 오래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7월 1일 이후 4차 접종 완료는 300만여명이고, 7월 1일 이후 여름 재유행(6차 유행)에서 확진된 사람은 검사자 620만여명이다. 이에 더해 미확진 감염자(숨은감염자)가 310만여명으로 추정되고, 10월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개량 백신을 맞을 사람들을 수백명으로 예상된다.
정 단장은 다만 “5차 유행(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추정되는 숨은 감염자까지 포함해 2300만명이 코로나19를 앓고 면역을 갖고 있었지만 불과 3월 정점 4개월 후인 7월부터 6차 유행이 시작됐다”며 “전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이미 앓아서 면역이 있는데도 6차 유행이 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단장은 또 BA.1.2 변이를 주 타깃으로 개발된 개량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현재 유행 변이인 BA.5를 완전히 막는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그는 “면역능력을 보유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7차 유행의 시기와 규모는 아무도 가늠할 수 없고, 7차 유행에 대해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서도 “7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또 “7차 유행을 가늠은 못하지만 준비는 항상 좋은 것이고, 재난 대비는 언제나 다소 과잉되게 하는 것이 미비한 대응보다 훨씬 낫다”고 강조한 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7차 유행이 크게든 가볍게 지나가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일시에 다 같이 벗는 것이 혼선이 없다”며 단계적 해제가 아닌 ‘동시 해제’ 의견을 냈다.
그는 동시 해제와 관련와 관련해 “영유아 언어발달 때문에 영유아부터 벗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언어발달은 중·고등학생에게도 중요하고 대학생 때까지도 계속된다”며 “아이들은 벗는데 어른들은 못 벗느냐는 등의 (혼선)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어느 시점을 잡아 일시에 해제하는 것이 훨씬 혼선이 줄어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이 밖에도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요양병원 대면면회 재개 등 추가 방역 완화에 대해 “자문위가 요양병원 면회는 좀 더 개방해야 한다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입국 후 1일 내 검사 의무는 좀 더 안정이 되면 풀어도 되는 부분이라 조만간 결정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지난 7월 11일 이후 77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광주 466명, 전남 443명 등 9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와 전남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10일 이후 77일 만에 세자릿수로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전날(2만5792명)보다 1만1624명 줄어든 1만 4168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여름 재유행 초기인 지난 7월 11일(1만2672명) 이후 최저치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