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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조 동현마을 어촌계장] "6차 산업으로 젊은세대 찾는 부촌 만들겠다"
2021년 08월 28일(토) 15:42
“우리 마을처럼 단합이 잘 되는 마을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마을에 5개의 성씨가 살고 있는데 단 한 번도 파벌 싸움이 없었어요. 주민들이 수백 년 전통을 함께 이어오는데 화합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죠.”

김동조(50) 어촌계장은 마을 자랑을 해달라고 하자 정이 넘치는 마을 분위기를 첫 번째로 꼽았다.

김 계장은 학창시절을 객지에서 보낸 후 돌아와 25년째 김 양식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10년째 어촌계장을 맡아 마을과 호흡하다보니 마을 발전과 미래에 대한 고민은 이제 일상이 됐다.

“고령화로 점점 일 할 수 있는 인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6차 산업의 발판을 만들고 젊은 세 대들이 찾아오게 만들어 함께 마을을 부촌으로 일궈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현마을은 최근 5년간 10세대가 귀어 했는데 1가구 빼고는 모두 무연고 정착이었다. 종사하는 일도 어업, 농업, 개인사업 등 다양하다.

이 마을은 어촌계 가입을 위한 별도의 회비가 없고 양식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단 1년간 준회원 자격을 거치며 양식 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보여야 한다는 게 김 계장의 설명이다.

김 계장은 마을의 미래 먹거리로 관광사업과 6차산업을 꼽았다.

마을회관 자리에 홍보관을 지어 마을 유래와 역사, 특산품 등을 소개하고 당산엔 산책로를 만들어 일제가 파놓은 10여개의 굴 등을 역사 학습장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또 농한기엔 들에 관상용 유채를 심고 김 양식장, 갯벌 등은 도시민들에게 주말 어장으로 활용하게 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또 마을의 넓은 땅을 이용해 야영장을 조성하고 해송 숲에 정자를 놓는 등 청사진은 다양하다.

또 한겨울 굴을 채취한 어르신들이 찬바람 부는 야외에서 손질을 하는데 작업장을 마련해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수확한 물김은 자체 가공식품으로 개발할 공장을 짓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전국의 선진 어촌을 견학하고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의 역량강화교육을 받는 등 착실히 준비중이다.

김 계장은 “어촌뉴딜300사업이 계속 이어져 열악한 전남의 어촌에 도약의 기회를 많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일보 임수영 기자 swim@kwangju.co.kr

/사진=광주일보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