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현 장환 어촌계장 “해양관광 통해 마을 소득 증대 꿈꿔”
![]() |
“저와 제 아들들이 다닌 장환초등학교가 다시 학생들로 북적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꼭 어촌뉴딜 300 사업에 선정돼 마을 제2의 부흥기를 이끌고 싶습니다.”
장흥 장환마을은 풍부한 어족 덕분에 ‘부자 섬’으로 불렸지만 농어촌 인구 유출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마을에 유일했던 장환초교는 지난 1999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신입생이 없었다.
김명현(60·사진) 장환어촌계장은 올해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에 재도전하며 폐교된 모교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들리길 고대하고 있다.
김 계장은 7년째 장환어촌계를 진두지휘하며 마을 대소사에 팔 걷고 있다. 장환어촌계는 폐교 부지에 캠핑 시설을 조성해 마을의 약점 중 하나인 숙박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주민들은 어릴 적 추억이 깃든 마을 뒷산에 올레길을 조성해 관광객을 모을 구상도 하고 있다.
장환마을 ‘복동산’에 거미줄처럼 뻗어진 작은 오솔길들은 지름길 역할을 했지만 세월이 흐르며 그 자취를 감췄다.
김 계장은 산을 휘넘을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혼자 보기 아까운 장환마을의 일출을 여럿이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환마을의 ‘어촌뉴딜 300’ 도전기는 해양관광을 통한 마을소득사업과 숙원사업, 두 갈래로 나뉜다.
매일 30~40척이 드나드는 장환항은 어민들에게 소중한 존재이지만 걱정거리이기도 하다.
지난 1972년 2종 어항으로 지정된 장환항은 항 입구가 서쪽으로 열려 있어 남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를 막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계장은 “장환항은 태풍 등으로 기상이 악화될 때 선박 안전을 책임지는 피항지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장환항 방파제 개선과 해안가 방호벽 설치, 하수구 정비, 경관 미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희준 광주일보 기자 bhj@kwangju.co.kr
장흥 장환마을은 풍부한 어족 덕분에 ‘부자 섬’으로 불렸지만 농어촌 인구 유출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마을에 유일했던 장환초교는 지난 1999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신입생이 없었다.
김 계장은 7년째 장환어촌계를 진두지휘하며 마을 대소사에 팔 걷고 있다. 장환어촌계는 폐교 부지에 캠핑 시설을 조성해 마을의 약점 중 하나인 숙박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주민들은 어릴 적 추억이 깃든 마을 뒷산에 올레길을 조성해 관광객을 모을 구상도 하고 있다.
장환마을 ‘복동산’에 거미줄처럼 뻗어진 작은 오솔길들은 지름길 역할을 했지만 세월이 흐르며 그 자취를 감췄다.
매일 30~40척이 드나드는 장환항은 어민들에게 소중한 존재이지만 걱정거리이기도 하다.
지난 1972년 2종 어항으로 지정된 장환항은 항 입구가 서쪽으로 열려 있어 남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를 막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계장은 “장환항은 태풍 등으로 기상이 악화될 때 선박 안전을 책임지는 피항지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장환항 방파제 개선과 해안가 방호벽 설치, 하수구 정비, 경관 미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희준 광주일보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