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전기차 大電
1~4월 수입 브랜드 4351대 판매
테슬라 주춤…타사 451% 신장
국내 업계도 1만3060대 판매
‘아이오닉 5’ 선전…7월 ‘EV6’ 출시
테슬라 주춤…타사 451% 신장
국내 업계도 1만3060대 판매
‘아이오닉 5’ 선전…7월 ‘EV6’ 출시
![]() 메르세데스-벤츠 ‘EQC’ |
![]() ‘더 뉴 EQS’ |
여기에 지난달부터 출시가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에 이어 오는 7월 기아도 EV6를 출시하는 등 국내 브랜드도 첫 전용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전기차 대격돌이 예상된다.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가 2%로 소폭 증가한 것은 테슬라의 판매 감소의 영향이 컸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올해부터 지난달까지 33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75대가 팔린 것에 반해 18.8%나 감소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들은 총 1043대가 판매돼 전년 189대보다 무려 451.9%나 증가하는 등 5배 이상 올랐다. 9000만원 이상 고가의 전기차 모델의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음에도, 고가의 수입 전기차의 판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이다.
![]() 현대차 ‘아이오닉 5’ |
![]() 기아 ‘EV6’ |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1월 컴팩트 순수 전기차 ‘EQA’를 출시한 데 이어 6월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또 최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컴팩트 모델인 ‘더 뉴 EQB’를 공개하고, 하반기 ‘더 뉴 EQE’까지 추가 출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포르쉐의 순수전기차 ‘타이칸 4S’도 올해 총 493대가 판매됐고,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70대)와 BMW ‘i3’(60대), 푸조 ‘e-2008’(94대) 등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전기차 역시 판매량이 늘고 있다. 국산 전기차는 지난달까지 총 1만3060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1만161대보다 28.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사전계약 4만3000대를 기록한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지난달부터 출고가 시작됐고, 오는 7월 기아도 사전계약 2만1000대를 기록한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출시한다.
특히 올 하반기 제네시스 역시 G80 전동화 모델과 JW(코드명), 한국GM의 볼트 파생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볼트 EUV, 쌍용차의 코란도 e-모션 등도 출시가 예정돼 있는 등 수입차와 국산차를 비롯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