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미국 누적판매 3000만대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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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올해 미국 누적판매 3000만대 돌파한다
1986년 엑셀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2930만대 기록
‘광주 생산’ 스포티지 166만대·쏘렌토 183만대·아반떼 388만대
2025년 03월 24일(월) 18:55
현대차 ‘아반떼’.
최상급 품질을 앞세워 미국인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3000만대 돌파에 나선다.

특히 기아 광주공장 등에서 생산 중인 스포티지의 미국 내 판매량이 166만대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역시 판매량 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1986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 2930만 399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1711만 6065대, 기아 1218만 7930대다.

현대차는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세단 ‘엑셀’을 수출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미국 진출 20년을 맞은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기아는 1992년 기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1994년 2월 세피아, 11월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하고 2010년 공장 문을 열었다.

현대차·기아는 1990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후 2004년 500만대를 넘어섰다. 2011년에는 1000만대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누적 20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아반떼는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2월까지 388만대 판매됐다. 쏘나타(342만대), 싼타페(238만대), 투싼(187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 ‘쏘렌토’.
기아는 2002년 미국 판매를 시작한 쏘렌토가 지난달 기준 183만대로, 누적 판매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스포티지(166만대)와 쏘울(152만대), K5(150만대)가 많이 판매됐다.

현대차·기아는 가성비를 기반으로 하는 최상급 품질을 유지하며, 매년 미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020년 텔루라이드, 2021년 아반떼, 2023년 EV6, 2024년 EV9 등 5년간 4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로 선정됐을 정도로 이미 품질면에선 미국인 누구나가 인정할 정도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25 잔존가치상(ALG Residual Value Awards)’에서도 코나 일렉트릭이 전동화 SUV 부문, 텔루라이드가 3열 중형 SUV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높은 상품성과 유연한 생산 체제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에도 라인업 확대와 높은 상품성을 유지하고,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 외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해 급변하는 미국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현대차 91만 1805대, 기아 79만 6488대 등 미국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해 미국 시장에서 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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