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꽃’이 피다, 이경아 작가 초대전
  전체메뉴
‘희망의 꽃’이 피다, 이경아 작가 초대전
31일~4월13일 갤러리 515
2021년 03월 29일(월) 00:30
‘희망의 꽃’
‘꽃으로 전하는 희망과 사랑.’

이경아 작가 초대전이 오는 31일부터 4월13일까지 광주 갤러리 515(남구 양림동 80)에서 열린다.

‘희망의 꽃’을 주제로 관람객을 만나는 이번 전시는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동안 문화예술이 흐르는 양림동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전이다. 이 작가는 오랫동안 호기심을 놓지 않고 재료 실험을 이어갔고, 자신만의 혼합재료를 사용해 개성 넘치는 꽃 작품을 완성했다. 전시에는 혼합재료를 사용한 평면,부조 등 30여점이 나왔다.

이 작가의 작품 소재는 ‘꽃’이다. 단순히 아름다운 꽃을 그리는 대신에 가상의 정원, 상상의 정원에 피어나는 꽃을 통해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희로애락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 중의 하나가 꽃이라고 한다면, 그의 화폭에 피어나는 꽃은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또 하나의 매개체다.

전시작들은 흔히 정물화에서 보는 꽃그림과는 차별화된다. 오랜 탐구를 통해 만들어낸 자신만의 혼합재료를 캔버스나 우드 판넬, 골판지 위에 투박하고 자유롭게 얹은 작품들은 붓 대신 거칠고 강한 나이프로 작업해 입체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저마다의 슬픈 이야기, 아픔, 고통 등을 암시하는 철망과 이를 치유하고 감싸는 거즈를 활용해 색다른 느낌을 전하며 두텁게 쌓아올린 꽃송이는 위로를 전한다.

이 작가는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소박하게나마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상상의 정원에서 희망의 꽃을 키워가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한 이경아 작가는 오랫동안 캐나다에서 생활했었다. 광활한 자연 경관 속에서 위로를 받곤 했던 그녀는 이후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그 때의 기운들을 화폭에 풀어놓았다. 이 작가는 지난 201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갤러리 팔레드 서울, 갤러리 피아노, 쿼드 갤러리 등에서 8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 아트 아카데미 등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했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개막일인 31일 오후 3시~6시까지 열린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