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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중심도시 광주, 대형도서관 하나 없다
‘열람석 2000석·40만권’ 이상 0곳…1000석 공공도서관 2곳 뿐
윤상현 의원 “국가균형발전 위한 교육인프라 지원 필요” 지적
2020년 10월 21일(수) 00:00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에 도시의 문화지표라고 할 수 있는 대형도서관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전남에는 ‘열람석 2000석 이상’ 규모이거나 ‘장서 40만 권 이상’을 보유한 대형 공공도서관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공공도서관의 수도권과 지역 간의 불균형이 심각한 가운데 국가균형발전 위한 교육인프라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무소속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공공도서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열람석 ‘1000석 이상’ 공공도서관 수는 전국에 총 41개관으로 서울에 3개관, 인천에 4개관, 경기에 12개관 등 19개관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광주는 무등도서관(북구)과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서구) 등 2곳, 전남은 나주공공도서관과 장성공공도서관 등 2곳이다. 그나마 대구는 5곳이며, 경남·경북이 각 3곳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전남의 도서관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열람석 2000석 이상의 대형 도서관은 부산시민도서관(진구), 인천중앙도서관(남동구), 대전한밭도서관(중구), 경기안양석수도서관 등 단 4곳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를 비롯한 나머지 13개 시도에는 이같은 대형도서관이 없다.

이와 함께 도서자료 40만권 이상을 소장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은 서울 3개,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경기도, 충북 등에 있었지만 광주와 전남지역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서자료 10만권 이상 공공도서관은 전국에 403개관이 있지만 서울 44개관·인천 10개관·경기에 134개관 등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분포해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 인프라는 다른 경쟁국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공공도서관 1관당 인구수를 비교하면 독일 1만 1151명, 영국 1만 5465명, 미국 3만 4301명, 일본이 3만 8902명이었지만 우리나라는 4만 5723명이나 됐다.

윤상현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은 ‘교육문화 인프라’를 전국에 고르게 구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도서관 소외지역에 대형도서관을 우선적으로 건립하고 도서자료를 확충하는데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