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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언어장벽’ 해결하다 광주 알리미 역할 하게 됐죠”
[통역부터 관광·축제까지 홍보…버틀러스코리아 최성혁 대표]
2015년 컨시어지 서비스로 시작해
외국인 공동체 만들어 관광지 소개
SNS 통해 외국인 네트워크 구축
팸투어·이벤트 등 1만여명에 홍보
2020년 06월 02일(화) 00:00
광주에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연결하는 문화 서비스를 펼치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통역 등 생활 서비스부터 관광·축제 등 홍보까지 제공하는 ‘버틀러스코리아’다.

최성혁(43·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버틀러스코리아 대표는 “생활 속 소소한 도움부터 광주 홍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과 광주를 잇는 ‘다리’ 같은 기업이다”고 소개했다.

버틀러스코리아는 2015년 ‘버틀러스 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외국인에게 생활 관련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작했다. 컨시어지는 호텔 업계 용어로, 투숙객에게 호텔 기본 업무부터 관광·식사·항공·행사 등 예약, 차량 서비스 등 다양한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처음에는 통·번역 등 언어 문제를 비롯해 숙소 찾기, 물건 구매, 병원 소개 한국 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줬죠. 2017년부터는 문화·관광쪽으로 발을 디뎌서, 축제·행사를 알려주거나 외국인 공동체를 만들어 팸투어 등 여행, 관광지 소개 등도 하고 있어요.”

버틀러스코리아가 설립된 것은 최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이 계기가 됐다. 미국 유학 생활 중 언어·생활방식이 달라 어려움을 자주 겪었다. 이때 힘들었던 경험을 살려 한국 내 외국인에게 도움을 아끼지 않게 됐다고 한다.

“나서서 외국인 친구들을 도와주다 보니, 한 친구가 이를 사업으로 발전시켜 보면 어떻겠느냐 제안했어요. 고민 끝에 고향인 광주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죠. 광주·전남 지역에서 능력과 노하우를 쌓고, 장차 전국에서 활동하는 큰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에요.”

최 대표는 주로 SNS채널을 통해 외국인을 만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국제교류센터 등 시설을 제외하곤 외국인과 연결되기 어렵지만,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는 광주뿐 아니라 전국 외국인 커뮤니티와 손쉽게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오랜 소통으로 다져진 외국인 네트워크가 버틀러스코리아의 강점”이라며 “4년여 동안 버틀러스코리아가 만난 외국인만 1만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스탭도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에 능통한 이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 퍼져 있어 전국 어디서든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때로는 현지 대학생을 모집해 함께 활동하기도 한다.

버틀러스코리아는 지난해 보성 다향대축제 팸투어, 부여 자전거 라이딩,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팸투어, 2019 세계청년축제 글로벌존 기획·운영 등 활동을 했다.

“앞으로도 외국인 관련 분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싶어요.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발굴해 새로운 형태로 광주를 홍보할 계획도 있지요. 더 많은 외국인이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