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리더 되겠다”
[전남도 인재육성 고속도로프로젝트] <으뜸인재> 21.광양제철중 2년 황남경양
몽골·중국·한국 잇는 다문화 배경…유럽 연수로 꿈 또렷해져
사교육 대신 자기주도학습…많은 예체능 활동으로 감성 키워
몽골·중국·한국 잇는 다문화 배경…유럽 연수로 꿈 또렷해져
사교육 대신 자기주도학습…많은 예체능 활동으로 감성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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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인재 해외 문화체험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전남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프로젝트’ 으뜸인재에 선정돼 지난해 ‘글로벌 문화체험캠프’에 참가한 황남경(14·광양제철중 2학년·사진)양은 한층 더 구체화된 꿈과 넓어진 시야를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해외여행 브이로그를 즐겨보며 외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왔던 황 양에게 4주간의 유럽 문화체험은 미래를 그리는 나침반이 됐다.
황 양이 글로벌 인재의 꿈을 꾸게 된 데는 남다른 가정환경의 영향이 컸다.
“어머니가 몽골계 중국인이시고, 부모님 두 분 다 2~3개 언어를 구사하셔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덕분에 외국 문화에 대한 거부감 없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황 양은 지난해 여름, 프랑스, 벨기에, 영국을 방문하며 책과 영상으로만 보던 유럽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가장 오래 머물렀던 영국에서는 현지 학교에 다니며 홈스테이를 통해 영국 학생들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했다.
“빅벤이나 에펠탑을 화면으로만 보다 직접 보니, 마치 화면 너머로 들어간 듯한 신기한 기분이 들었어요. 현지 학교에 다니면서는 한국 친구들이 K-팝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영국 친구들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서로의 문화를 알려주며 교류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연수는 ‘공부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계기이기도 했다. 황 양은 사교육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즐기며 자기주도학습을 해왔다.
수영, 복싱, 스피드스케이팅 등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고, 피아노, 플루트, 첼로 등 악기를 다루며 감성을 키웠다. 이러한 학습 방식이 옳다는 확신을 영국에서 얻었다.
“외국 친구들은 학원에 거의 안 다니고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저도 연수 후 플래너를 쓰는 등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죠. 학원에 갈 시간에 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캠프는 비슷한 꿈을 가진 국내 친구들과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황 양은 연수에서 만난 한국 및 외국인 친구들과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며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황 양의 목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다.
그는 “열심히 공부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뒤, 교환학생으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대기업에 입사해 저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제가 받은 좋은 기회를 후배들에게도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프로젝트’ 으뜸인재에 선정돼 지난해 ‘글로벌 문화체험캠프’에 참가한 황남경(14·광양제철중 2학년·사진)양은 한층 더 구체화된 꿈과 넓어진 시야를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양이 글로벌 인재의 꿈을 꾸게 된 데는 남다른 가정환경의 영향이 컸다.
“어머니가 몽골계 중국인이시고, 부모님 두 분 다 2~3개 언어를 구사하셔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덕분에 외국 문화에 대한 거부감 없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빅벤이나 에펠탑을 화면으로만 보다 직접 보니, 마치 화면 너머로 들어간 듯한 신기한 기분이 들었어요. 현지 학교에 다니면서는 한국 친구들이 K-팝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영국 친구들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서로의 문화를 알려주며 교류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연수는 ‘공부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계기이기도 했다. 황 양은 사교육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즐기며 자기주도학습을 해왔다.
수영, 복싱, 스피드스케이팅 등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고, 피아노, 플루트, 첼로 등 악기를 다루며 감성을 키웠다. 이러한 학습 방식이 옳다는 확신을 영국에서 얻었다.
“외국 친구들은 학원에 거의 안 다니고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저도 연수 후 플래너를 쓰는 등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죠. 학원에 갈 시간에 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캠프는 비슷한 꿈을 가진 국내 친구들과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황 양은 연수에서 만난 한국 및 외국인 친구들과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며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황 양의 목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다.
그는 “열심히 공부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뒤, 교환학생으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대기업에 입사해 저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제가 받은 좋은 기회를 후배들에게도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