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행불자 유해’ 시간 걸려도 끝내 찾아내야
5·18 당시에 사라진 사람들을 찾기 위한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추가 유해 발굴조사가 시작된 것이다.
5·18기념재단은 어제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교도대 북쪽 무연고자 묘지 인근에서 개토제를 열고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과정에서 암매장과 관련된 정황이 발견되면 5·18재단은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알려 후속 조처를 하기로 했다. 발굴 조사는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관련 송선태 5·18진상규명조사위원장은 “5·18 이후 옛 광주교도소로 재편성된 투입군이 사체를 처리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28구가 암매장됐다는 보고가 있지만 지금까지 11구만 발견됐을 뿐 나머지 17구는 40년간 의문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가 관리하고 있던 옛 광주교도소 전역이 추가 발굴 대상이 돼야 한다”며 “오는 2월 말께부터 다른 추가 발굴 조사는 진상조사위가 주관해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무연고자 묘지에서 발견된 유골이 당초 알려진 80여 구보다 훨씬 더 많은 250여 구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해당 유골을 하나의 객체(한 사람)로 분류하는 작업을 70% 정도 마친 결과를 통해 이처럼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도소 이전 과정에서 옮겨진 무연고자 유골에 5·18 행방불명자의 유골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면밀하게 조사하고 확인해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암매장 의혹도 시원하게 풀렸으면 한다. 아울러 이번 추가 발굴 조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와, 간절한 마음으로 한 줌의 유해만이라도 찾기를 원했던 행불자 가족들의 40년 한이 풀리기를 기대한다.
5·18기념재단은 어제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교도대 북쪽 무연고자 묘지 인근에서 개토제를 열고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과정에서 암매장과 관련된 정황이 발견되면 5·18재단은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알려 후속 조처를 하기로 했다. 발굴 조사는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면밀하게 조사하고 확인해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암매장 의혹도 시원하게 풀렸으면 한다. 아울러 이번 추가 발굴 조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와, 간절한 마음으로 한 줌의 유해만이라도 찾기를 원했던 행불자 가족들의 40년 한이 풀리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