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구례·고흥 교통문화지수 전국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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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구례·고흥 교통문화지수 전국 하위권
국토교통부 실태조사 보고서
2018년 01월 23일(화) 00:00
보성지역 교통문화지수가 전남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성·구례·고흥 등은 자치단체의 교통안전에 대한 노력도 낮은 것으로 평가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내놓은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보성의 교통문화지수는 73.64점으로 전남 21개 시·군 중 가장 낮았다. 보성은 또 조사 대상인 전국 80개 군 지역 중 70위에 머물렀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운전행태(횡단보도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율, 신호준수율, 이륜차승차자 안전모착용률 등) 분야와 교통안전(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음주 및 과속운전 사망자 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 보행행태(횡단보도 신호준수율, 횡단보도 횡단중 스마트기기 사용률) 등11개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수치다. 전국 평균 교통문화지수는 81.56점이었다.

◇보성·구례·곡성, 교통안전 하위권=교통문화지수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의식 수준 등을 드러낸다. 특히 교통문화지수가 낮은 자치단체의 경우 교통 의식을 높일 대책 마련도 절실하다.

보성의 경우 운전행태(48.17점), 교통안전(12.92점), 보행행태(12.55점) 등 73.64점으로 전남 21개 시·군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안군은 현장 조사가 어려워 전체 순위에서 빠졌다.

보성은 특히 운전행태 분야에서는 안전띠 착용률(78.04%), 방향지시등 점등률(78.89%) 등이 낮았다. 운전자 10명 중 3명은 아직도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켜지 않는 셈이다. 지자체 교통안전노력도 평가는 3.83점에 불과했다.

구례군도 79.56점으로 전남에서 19번째에 머물렀다. 구례군에서는 횡단보도 신호준수율(67.65%)이 특히 낮았고 횡단보도를 건너며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비율도 11.76%로 나타났다.

고흥도 18위에 그쳐 주민 교통안전 의식을 높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흥은 안전띠 착용률(77.03%),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56.04%) 등으로 낮았다. 오토바이를 타는 운전자 2명 중 한 명은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고령화로 인한 인명 사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주민 의식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인구 30만명 이하인 전국 49개 시 중에는 여수시가 전국 48위(전남 20위)로 상주 다음으로 가장 점수가 낮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해남·영암·강진은 상위권=군 단위 지자체로는 해남군이 88.90점을 획득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영암군과 강진군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담양(전국 8위), 장성(전국 11위) 등의 교통문화지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의 경우 안전띠 착용률(98.36%), 신호준수율(98.71%),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97.30%), 지자체 교통안전 노력도(7.70점) 등으로 높았다.

한편, 매년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주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표로 만든 교통문화지수는 2013년부터 최근 5년 동안 76.04점, 76.70점, 78.11점, 81.38점, 81.56점 등으로 매년 상승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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