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진 세상 보니 기뻐”…보성군 백내장 수술 지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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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진 세상 보니 기뻐”…보성군 백내장 수술 지원 인기
6년간 1078명·4억2458만원 지원
올 예산 소진…4000만원 추가 편성
안질환 조기 발견 등 군민들 큰 호응
2024년 11월 14일(목) 19:25
보성군의 백내장 수술 의료비 지원이 6년간 1000여명에 4억2천여만원에 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보성군민이 안과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보성군 제공>
“책 볼때도 물론이고 집에서 안경 안쓰고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잘 보이고 너편해 좋아요. 지인으로부터 군에서 의료비 지원한다는 이야기 듣고서 신청해 훨씬 쉽게 수술받을 수 있었죠. 군에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어 너무 감사해요. 저도 이러한 군의 치료비 지원을 친구나 주위 사람에게도 널리 알려야겠어요.”

보성군 득량면의 강계임(80) 어르신이 지난 2월 보성군의 의료비 지원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밝아진 세상’에 대한 기쁨과 군의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보성군이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백내장 수술 의료비 지원 사업’이 해가 거듭될수록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년간 군내 65세 이상 어르신 1078명에게 총 4억2458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지원받은 어르신은 시행 첫해 84명에서 올해(10월 말 현재) 297명으로 무려 3.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예산액 1억2000만원이 이미 소진돼 40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할 정도이다.

백내장 수술 의료비 지원 사업은 어르신의 안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 실명 예방과 시력 보호를 위한 민선 7·8기의 공약사업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다.

군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군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희망자는 병원에서 발행한 소견서 및 진단서를 보건소에 제출해 지원 대상 여부 확인 후 지원받을 수 있다.

군 지원액은 1인당 한 쪽눈 수술 때 최대 25만원이다.

이같이 의료비 지원 정책이 호응을 얻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군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확고한 데다, 지역민들의 좋은 반응이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군은 지역민의 호응이 커짐에 따라 지난 2023년 9월부터 지원 대상을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20%에서 150%로 낮춤으로써 더 많은 군민이 혜택 받을 수 있게 한 것도 주효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의료비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군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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