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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꼬막 명성 되찾기 ‘10년 프로젝트’ 시작
생산량 급감 멸종 위기
보성군, 전남도와 함께
종묘배양장·바다목장 확대
2026년까지 10개 과제 진행
2017년 08월 09일(수) 00:00
뻘배를 타고 꼬막을 채취하고 있는 어민들. 보성군 등은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꼬막 자원 확보를 위한 10개년 프로젝트를 마련, 추진키로 했다. 〈보성군 제공〉
보성이 벌교꼬막 명성 회복을 위한 10년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오는 2026년까지 꼬막자원을 회복, 생산량을 1만t으로 늘려 1500억원에 이르는 지역소득과 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표 특화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보성군은 8일 전남도와 공동으로 ‘벌교갯벌 꼬막자원 회복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2026년까지 10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할 10개 세부 중점과제를 선정, 진행키로 했다.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전국 1호로, 헤모글로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약자나 산모, 어린이 성장발육촉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대하소설 ‘태백산맥’ 덕분에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문학기행 등 벌교를 찾은 관광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꼬막 생산량이 급감, 사실상 멸종상태에까지 이르는 등 이른바 ‘금꼬막’이 되면서 자원 회복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당장, 1990년대만 해도 전남에서의 생산량이 2만t을 넘었고 중국 수출량만 1만여t에 달했지만 2002년부터 가파르게 생산량이 떨어졌다.

2008년만해도 생산량이 1만2000t에 달했다가 2010년 8500t, 2012년 4500t으로 줄더니 지난해 고작 244t에 그쳤다는 게 보성군과 전남도 분석이다. 전국 꼬막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던 보성의 지난해 생산량도 82t(9억원)에 불과했다.

보성군 등은 어미자원 감소와 꼬막을 잡아먹는 식해생물이 대량증식하는 등의 문제가 맞물리면서 꼬막자원의 자연복원력이 상실된 만큼 어미자원 번식, 보호를 위한 회복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보성군 등은 이같은 점을 들어 꼬막 자원 회복 및 채취제한 및 적정어획량 관리, 천적 식물 제거, 바다목장 조성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보성군은 전남도와 공동으로 ▲벌교갯벌 꼬막 자원회복을 위한 지역협력체 구성 ▲꼬막 종묘배양장의 자원회복센터로의 기능 확대 ▲꼬막종자를 잡아먹는 갯벌 내 식해생물 제거 ▲어미자원 조성을 위한 인공종자 살포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꼬막종자 중간육성장 조성 ▲바다목장화 사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자원회복을 위한 지속적 평가 모니터링 등을 진행키로 했다.

어민들 사이의 꼬막자원 회복에 필요한 관리수면을 확대하고 적정 채취량 준수 및 채취 크기 제한 등의 정책을 마련, 자발적 협력 분위기도 형성키로 했다.

보성군 등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지역소득 1500억원을 창출하는 대표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게 되면 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꼬막자원 남획으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어 생산량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벌교 갯벌자원을 미래전략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벌교=김윤성기자 kim0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