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 ‘단풍 절정’ 10월 26일 … 작년보다 3일 늦어
![]() 지난해 10월 광주 북구 금곡동 원효사로 올라가는 길목 주변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 있는 등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
오는 10월 하순에는 가을의 색감을 오롯이 담은 단풍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이 28일 우리나라 주요 산림의 가을 단풍 절정 예측 지도를 발표했다. 예측 대상은 우리나라 주요 산림 18개 지역과 권역별 국·공립 수목원 7개 지역이다.
2009년부터 국·공립 수목원 10개 기관에서 관측한 자료를 기반으로 딥러닝 방식을 적용해 예측한 결과, 올해 단풍 절정은 평균 10월 26일이다. 작년 대비 3일 늦다.
우리나라 산림의 단풍 절정 시기는 매년 평균 0.4일씩 늦어지고 있다. 단풍 시기는 온도 변화에 민감해 여름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1.5일씩 늦어진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식물에 단풍이 드는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분명한 기후변화 시그널로써 이는 기후변화가 식생의 생장 리듬을 바꾸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임을 의미한다. 탄소중립이라는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산림의 식물 계절 변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단풍 시기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명산인 설악산과 지리산의 단풍 절정 날짜는 각각 10월 23일과 20일이다. 영암에 위치한 월출산과 전북 정읍에 위치한 내장산은 10월 23일이 절정이다. 제주에 위치한 한라산과 한라수목원의 경우 각각 11월 4일, 13일로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게 절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전남의 단풍 명소로는 장성 백양사, 영광 불갑사, 해남 대흥사, 강진 백운동 정원, 나주 산림자원연구소 등이 있다.
/김다인 기자 dddain@kwangju.co.kr
산림청이 28일 우리나라 주요 산림의 가을 단풍 절정 예측 지도를 발표했다. 예측 대상은 우리나라 주요 산림 18개 지역과 권역별 국·공립 수목원 7개 지역이다.
2009년부터 국·공립 수목원 10개 기관에서 관측한 자료를 기반으로 딥러닝 방식을 적용해 예측한 결과, 올해 단풍 절정은 평균 10월 26일이다. 작년 대비 3일 늦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식물에 단풍이 드는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분명한 기후변화 시그널로써 이는 기후변화가 식생의 생장 리듬을 바꾸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임을 의미한다. 탄소중립이라는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산림의 식물 계절 변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단풍 시기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남의 단풍 명소로는 장성 백양사, 영광 불갑사, 해남 대흥사, 강진 백운동 정원, 나주 산림자원연구소 등이 있다.
/김다인 기자 dddai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