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잔루 14개…무승부 ‘헛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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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잔루 14개…무승부 ‘헛심’
연장 11회 무사 만루 기회 무산, 2-2
2025년 07월 30일(수) 23:41
KIA 성영탁이 3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사 1·3루 위기 상황에 출격해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8경기 만에 패배는 면했다. 하지만 14개의 잔루를 남긴 패배 같은 무승부였다.

KIA 타이거즈가 3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7연패의 KIA가 패배는 면했지만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점수를 만들지 못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KIA 양현종과 두산 최승용, 좌완 맞대결에서 선취점은 KIA 차지였다.

KIA가 2회말 1사에서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변우혁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로 간 나성범은 김태군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5회에는 김호령이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안타를 만든 뒤 1사에서 도루로 2루까지 향했다. 박찬호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투아웃은 됐지만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김규성을 홈을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6회 1사에서 양현종이 이윤찬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유찬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양현종이 조수행의 좌중간 안타 뒤 케이브의 우측 2루타로 실점을 했다.

이후 전상현이 나와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양현종의 이날 성적은 5.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이 됐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양현종이 물러났지만 2-1로 앞선 8회초 실책으로 승리를 날렸다.

조상우가 세 번째 투수로 나와 대타 정수빈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상우가 이유찬의 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면서 허무하게 동점 주자를 허용했다.

KIA 이준영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이번에는 조수행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면서 투수의 송구 실책이 이어졌다.

무사 3루에서 케이브의 타구가 좌익수 앞으로 갔고,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1사 1·3루에서 성영탁이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초구에 양의지를 방망이를 끌어내면서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만든 성영탁은 박준순도 7구 승부 끝에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역전 위기를 막았다.

8회말 박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2-2에서 9회가 시작됐다.

성영탁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김재환과의 승부에 나섰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방망이를 헛돌게 한 성영탁은 김기연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민석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삼자범퇴로 9회를 마무리했다.

9회말, KIA가 2사 만루까지는 채웠다.

2사 1루에서 박찬호와 김규성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최형우에게 끝내기 기회가 찾아왔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연장승부가 펼쳐졌고, 10회가 소득 없이 끝났다. 11회말 KIA에 긴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준수의 타구가 우익수를 넘어 뒤로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다. 김호령의 볼넷 뒤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3루, 오선우가 고의 사구로 걸어 나가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희생플라이 하나면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찬호가 초구에 건든 공이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규성의 유격수 땅볼 때는 홈에 들어오던 3루주자 한준수가 아웃됐다.

그리고 최형우마저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무사 만루 기회가 꿈처럼 사라졌다.

▲광주전적 <연장 11회>

두산 000 001 010 00 - 2

KIA 010 010 000 00 - 2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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