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세 탈루·장남 아파트 투기의혹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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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세 탈루·장남 아파트 투기의혹 추궁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2018년 10월 24일(수) 00: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증여세 탈루 등의 의혹에 대해 “과거 사려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장남의 아파트 투기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장남이 살고 있던 전세를 빼주지 못해 실제로 거주하지는 못했고 1년만에 다시 팔았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증여세 탈루 의혹도 제기됐다. 조 후보자의 차남이 외조부에게 4800만원, 조 후보자에게 5000만원을 증여받았지만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까지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는 “증여세 대상이라는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후보자 지명이후 (증여세 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모두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의 손자가 22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됐다. 이에 조 후보자는 “친척들이 준 백일·돌 축하금, 용돈 등을 합쳐서 모은 돈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모두 증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남의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선 “당시 영국에서 귀국한 장남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친구가 있는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충돌하면 청문회가 개회조차 못하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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