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환경이야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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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환경이야기 <14>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어떻게
2012년 12월 12일(수) 00:00
지난 2010년 12월 충남 천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가 발생하기 시작해 지난해 3월까지 전국 7개 시·도에서 216개소의 매몰지가 조성됐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닭, 오리 등 약 330만 마리를 살처분해 인근 지역에 매몰했다.

매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10월∼4월)까지는 철새로 인해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이 때문에 환경부 등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시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 오리, 철새 등 조류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전파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병원성을 가지고 있다. AI 바이러스는 혈청형이 다양하고 변이가 잘 되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해도 다른 혈청형의 감염을 막아내기가 힘들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주로 감염된 닭, 오리, 철새 등의 배설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가금사육 농장 간에는 주로 오염된 물이나 분변, 사람의 의복이나 신발, 차량 등에 묻어서 전파된다.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금류 사육 농가는 물론 일반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사육농가에서는 주기적으로 사육장 청소와 소독을 통해 사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또 농장의 출입통제를 강화와 함께 방문객 및 출입차량을 철저히 소독해야하고, AI 발생지역 출입 및 발생지역을 방문한 사람과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한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을 방문하거나 철새 도래지를 여행한 사람의 경우에는 최소 5일 이상 가금류 사육 농장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

거의 해마다 반복되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예방해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극심한 상실감 등 정신적 피해를 막는 길은 사육농가와 방문자의 세심한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워질 것이라고 한다. 농가에서는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서 우리 모두가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조훈제 영산강유역환경청 측정분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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