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들 ‘호남 구애’
강득구·이성윤 등 광주 방문…권리당원 최다 표밭 ‘당심’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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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최대 표밭인 광주와 전남 권리당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점화됐다.
14일 선관위의 후보자 등록 공고와 함께 강득구·이성윤 의원 등 주요 출마 예정자들이 잇따라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이번 선거의 승부처가 될 호남을 향한 구애가 본격화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들의 잇따른 광주·전남 방문은 이번 선거가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최고위원 3명의 빈자리를 채우는 지도부 선출이지만, 민주당의 최대 지지 기반이자 권리당원이 가장 많이 분포한 광주와 전남의 표심이 이들의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강득구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광주행 소식을 알리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강 의원은 게시글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정리하기 어려울 때마다 광주를 찾았다며, 이번에도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고 광주의 민심을 듣고 나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교 시절 5·18 비디오를 접한 뒤 광주와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을 갖게 됐다는 소회를 밝히며, 80년 5월 광주 시민들의 마음과 최근 12·3 계엄을 막아낸 시민들의 뜻이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르면 15일 공식 출마 선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역임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와도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최근 정청래 당 대표가 주도한 ‘1인 1표제’ 부결 직후 당원들의 뜻을 강조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주자로 분류되는 이성윤 (전북 전주을)의원도 광주를 찾아 지지세 확장에 나선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친명 대 친청’의 세력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호남 당원들의 선택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친청계에서는 문정복·이성윤 의원이, 친명계에서는 강 의원을 비롯해 이건태 의원과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확정 지은 상태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공고를 통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출되는 최고위원의 임기는 내년 8월 전당대회까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국 권리당원의 상당수가 포진한 광주와 전남은 당내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며 “후보 등록과 함께 호남 당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14일 선관위의 후보자 등록 공고와 함께 강득구·이성윤 의원 등 주요 출마 예정자들이 잇따라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이번 선거의 승부처가 될 호남을 향한 구애가 본격화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들의 잇따른 광주·전남 방문은 이번 선거가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최고위원 3명의 빈자리를 채우는 지도부 선출이지만, 민주당의 최대 지지 기반이자 권리당원이 가장 많이 분포한 광주와 전남의 표심이 이들의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게시글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정리하기 어려울 때마다 광주를 찾았다며, 이번에도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고 광주의 민심을 듣고 나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역임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와도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최근 정청래 당 대표가 주도한 ‘1인 1표제’ 부결 직후 당원들의 뜻을 강조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주자로 분류되는 이성윤 (전북 전주을)의원도 광주를 찾아 지지세 확장에 나선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친명 대 친청’의 세력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호남 당원들의 선택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친청계에서는 문정복·이성윤 의원이, 친명계에서는 강 의원을 비롯해 이건태 의원과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확정 지은 상태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공고를 통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출되는 최고위원의 임기는 내년 8월 전당대회까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국 권리당원의 상당수가 포진한 광주와 전남은 당내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며 “후보 등록과 함께 호남 당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