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전남지사 출마 선언 …“희망의 새 길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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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전남지사 출마 선언 …“희망의 새 길 내겠다”
3선 국회의원에 나주시장 역임
전남 정치권 대표적 ‘명심’ 인사
2025년 12월 08일(월) 20:12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국회의원이 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전남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신정훈 의원실 제공>
신정훈(나주·화순) 국회의원이 전남도지사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신 의원은 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언제나 ‘우리편’이었던 신정훈이, ‘이재명의 약속’으로, 전남에 다시 희망의 새 길을 내겠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의원은 30대에 전남도의원과 나주시장을 역임하고 국회의원 3선을 지내는 등 풀뿌리 지방자치와 중앙정치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꼽힌다.

제22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불법 내란’과 관련한, 상임위 조사 등을 진행하는 등 윤석열의 불법 계엄을 파헤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참좋은 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캠프의 조직본부장을 맡기는 등 전남 정치권 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명심’으로 분류된다.

신 의원은 “전남이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8년 전 취임한 김영록 지사는 인구 200만 시대를 만들겠다고 장담했지만, 5년간 전남을 떠난 청년만 무려 6만2000명이고 전남의 소멸지수는 0.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벼랑끝 ‘위험’ 단계다”고 김 지사를 직격했다.

신 의원은 과거 민선 7기 전남도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김영록 지사에게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신 의원은 경선에서 3위를 기록,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신 의원은 “전남 정치는 동·서부 소외론 등 갈라치기로 스스로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동·서부 갈라치기로 이득을 보겠다는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도민주권정부’를 목표로 도의 권한을 시군에 이양해 도민자치를 강화하고 도의회 예산정책기구와 도민참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실적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성과를 낼 수 있다, 표가 겁나서 이슈를 피해 가는 도지사는 이제 필요 없다”며 “이재명의 정치철학을 가장 철저하게 실천하고, ‘이재명의 약속’으로 전남에 다시 새 길을 뚫을 사람은 자신이다”고 피력했다.

이날 신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으로 전남도지사 당내 경선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주철현(여수갑) 국회의원 그리고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 등 4파전이 예상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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