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옮기고 AI 국방 클러스터?…광주 북구 ‘김칫국’ 논란
국방부 등과 이전 논의 없어
![]() 31사단 부지 활용 조감도 |
광주시 북구가 육군31보병사단을 옮기고 해당 부지에 ‘AI 국방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자는 안을 내놨다.
북구가 자체적으로 31사단 이전 용역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31사단 이전에 대한 지자체와 국방부 간 논의가 제대로 이뤄진 적 없어 이전을 전제로 한 활용 방안 용역의 실효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북구는 9일 오전 11시 광주시 북구 오치동 오치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31사단 부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
31사단은 지난 1955년 광주시 북구 오치동과 삼각동 일대 147만여㎡ 부지에 들어섰다. 이후 광주의 생활권이 확장되면서 지역주민 생활환경 문제, 도시 균형발전 장애 등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이어져 이전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북구는 해당 부지에 지역 내 연구기관, 육군 AI 연구소 등과 연계해 국방 기술을 실증하는 ‘AI 국방혁신 클러스터’로 만들자는 안을 내놨다.
유격훈련장이 있던 부지에는 특성화 학교를 유치하고, 사단사령부가 있던 공간에는 각각 국가 안보 관련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제2국방연구소와 대학 허브, 기업연구단지 등을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31사단 주출입구가 있던 곳에는 대규모 광장과 컨벤션 센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북구는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 연쇄·파급 효과, 민·군 겸용 AI 산업 확대, 군 실증 수요 기반 사업 직접 효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장점을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31사단 이전 여부가 불투명해 ‘김칫국 용역’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4년 국방부와 협의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2018년까지 31사단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국방부와 31사단 이전과 관련한 협의를 추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 관계자는 “지난해 의회에서 이전 협의를 기다릴 게 아니라 연구용역부터 해야 한다고 제안해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31사단 이전이 북구 발전에 도움이 될 지 연구한 결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북구가 자체적으로 31사단 이전 용역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31사단 이전에 대한 지자체와 국방부 간 논의가 제대로 이뤄진 적 없어 이전을 전제로 한 활용 방안 용역의 실효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1사단은 지난 1955년 광주시 북구 오치동과 삼각동 일대 147만여㎡ 부지에 들어섰다. 이후 광주의 생활권이 확장되면서 지역주민 생활환경 문제, 도시 균형발전 장애 등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이어져 이전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북구는 해당 부지에 지역 내 연구기관, 육군 AI 연구소 등과 연계해 국방 기술을 실증하는 ‘AI 국방혁신 클러스터’로 만들자는 안을 내놨다.
북구는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 연쇄·파급 효과, 민·군 겸용 AI 산업 확대, 군 실증 수요 기반 사업 직접 효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장점을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31사단 이전 여부가 불투명해 ‘김칫국 용역’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4년 국방부와 협의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2018년까지 31사단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국방부와 31사단 이전과 관련한 협의를 추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 관계자는 “지난해 의회에서 이전 협의를 기다릴 게 아니라 연구용역부터 해야 한다고 제안해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31사단 이전이 북구 발전에 도움이 될 지 연구한 결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