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양성한 남구 주민 에너지 활동가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에너지 전환 교육에 나선다.

광주시 남구는 오는 10월 28일까지 18명의 ‘에너지 인식전환 활동가’들과 함께 제석초, 유안초, 대성초, 농성초 등 4개 학교에서 ‘찾아가는 어린이 에너지 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 85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에코백 제작, 독립형 태양광 만들기,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체험 등을 통해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에너지 인식전환 활동가’는 에너지·환경 분야에 관심 있는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활동가로 위촉됐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상가 밀집 지역을 돌며 개문 냉방 영업 자제, 실내 적정온도 유지, 불필요한 조명 소등, 미사용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을 홍보했다.

또 진월동 푸른길 공원과 백운광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쿨루프 설치 사업 등 정책을 주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기후위기 대응반, 태양에너지반, 수소에너지반으로 나눠 그룹 스터디를 운영한 이들은 세 차례 정보 교류 시간을 가지는 등 전문성을 높이는 활동도 진행했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 활동가들의 꾸준한 참여로 기후위기 대응 실천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며 “지역 차원의 에너지 자립 기반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