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선진도시로 가는 길 모색…전남 여수에서 인권위원협의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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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선진도시로 가는 길 모색…전남 여수에서 인권위원협의회 열려
2025년 09월 07일(일) 17:50
최근 5년(2019~2024년) 간 전남지역 외국인 증가율은 65.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영암의 외국인 비율은 20.9%로 전국에서 안산 다음으로 높다.

광주·전남 지역이 이주 사회로 진입했지만 이주 노동자들이 뿌리 내리기에 녹록하지 않은 사회 분위기는 여전하다.

벽돌공장에서 이주노동자를 벽돌더미에 묶고 지게차로 들어올리는 ‘인권유린’ 행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매월 200명 넘는 광주·전남 외국인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이나 임금 체불 등을 견디다 못해 노동청 등에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여수에서 열린 ‘제 29차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인권위원회협의회’〈사진〉는 이같은 이주민 인권 현황을 비롯해 지역별 인권 활동과 지자체 인권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전남도가 지난해 10월 ‘2025년 의장도시’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전남도 인권위원회는 인권 관련 다양한 분야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심의·자문 기구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 간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열린 ‘제 29차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인권위원회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 위원장과 광역지자체 인권 담당자 등이 참석, 인권특강, 인권포럼 등을 진행하면서 지자체 인권 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각 시·도 인권위원장들은 이날 현장 목소리를 공유하며, 지방정부가 선도적으로 추진할 인권정책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주외국인이 늘면서 광역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국협의회를 통해 시·도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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