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올 여름도 ‘덥다’…최고 기록 ‘덮나’
31일까지 무더위 지속 땐 2018년 ‘역대급’ 기록 경신 예상
광주·전남 9월까지 평년 기온 웃돌 듯…온열환자만 379명
광주·전남 9월까지 평년 기온 웃돌 듯…온열환자만 379명
![]() /클립아트코리아 |
올해 여름(6~8월) 광주 평균 기온이 ‘역대급 더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름이 끝나기까지 불과 6일을 남겨놓은 가운데 이미 여름 평균 기온이 지난해 여름 전체 평균 기온과 동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더위가 한 풀 꺾인다’는 처서(8월 23일)가 지났음에도 낮 최고온도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역대급 더위’였던 지난 2018년 여름 평균기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광주 기준 평균 기온은 26.4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여름(6~8월)을 총합한 평균 기온(26.4도)과 동일한 수치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된 2018년의 광주 여름 평균기온인 26.8도와는 불과 0.4도 차이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평균 기온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광주 지역은 지난 13일부터 12일 연속으로 일 평균 기온 27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4일에도 평균 기온 29.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여름 동안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면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씨가 이어졌고,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잡으면서 ‘열돔 현상’을 일으켜 뜨거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기온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에는 8월 말 늦여름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더위가 누그러지고는 했으나,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고온 현상은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광주·전남 3개월 전망에 따르면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인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10%다.
기상청은 봄철부터 북태평양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인데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부근 해수면온도가 상승하면서 남동쪽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고, 우리나라로 남쪽의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자 수도 전국 4000명을 넘어섰다.
2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집계된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4033명, 추정사망자 수는 26명이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미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300명을 초과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광주 62명, 전남 317명 등 총 379명이고, 전남에서는 온열질환자 추정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기상청은 25일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0~23도, 최고 28~30도)보다 높게 나타나겠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2도를 보이겠고,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21~24도, 낮 최고 기온은 30~33도가 예상된다.
밤 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24일 밤 목포 26.8도, 광주 26.6도, 여수 26.2도까지 올랐다.
25일 일 최고체감온도는 구례 36도, 보성 벌교 35.6도, 곡성 35.5도, 광주 조선대 35.4도, 화순 35.3도 등을 기록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여름이 끝나기까지 불과 6일을 남겨놓은 가운데 이미 여름 평균 기온이 지난해 여름 전체 평균 기온과 동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더위가 한 풀 꺾인다’는 처서(8월 23일)가 지났음에도 낮 최고온도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역대급 더위’였던 지난 2018년 여름 평균기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여름(6~8월)을 총합한 평균 기온(26.4도)과 동일한 수치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된 2018년의 광주 여름 평균기온인 26.8도와는 불과 0.4도 차이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평균 기온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광주 지역은 지난 13일부터 12일 연속으로 일 평균 기온 27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4일에도 평균 기온 29.3도를 기록했다.
과거에는 8월 말 늦여름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더위가 누그러지고는 했으나,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고온 현상은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광주·전남 3개월 전망에 따르면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인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10%다.
기상청은 봄철부터 북태평양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인데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부근 해수면온도가 상승하면서 남동쪽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고, 우리나라로 남쪽의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자 수도 전국 4000명을 넘어섰다.
2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집계된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4033명, 추정사망자 수는 26명이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미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300명을 초과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광주 62명, 전남 317명 등 총 379명이고, 전남에서는 온열질환자 추정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기상청은 25일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0~23도, 최고 28~30도)보다 높게 나타나겠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2도를 보이겠고,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21~24도, 낮 최고 기온은 30~33도가 예상된다.
밤 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24일 밤 목포 26.8도, 광주 26.6도, 여수 26.2도까지 올랐다.
25일 일 최고체감온도는 구례 36도, 보성 벌교 35.6도, 곡성 35.5도, 광주 조선대 35.4도, 화순 35.3도 등을 기록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