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식 산업 사업체가 전년 대비 8300여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식산업 중 외식업 사업체 수 및 매출은 감소했고, 제조업은 증가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식산업 사업체는 50만 4657개로 전년(51만 2979개)보다 8322개(1.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한식 외식업체가 46만 219개로 전체의 91%를 차지했고, 한식 제조업체는 4만 4438개로 집계됐다.

한식산업 사업체들의 매출은 2023년 기준 152조 98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2% 증가했다. 외식업 매출과 제조업 매출이 각각 97조 308억원, 제조업 매출은 55조 9539억원이었다.

한식산업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소비심리 부진으로 외식업이 주춤했지만, 제조업 매출 증가폭이 컸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한식 외식업체 수와 매출액은 1년 새 2.1%, 3.9%씩 감소했지만, 한식 제조업체 수와 매출액은 각각 3.5%, 17.1% 증가했다.

한식산업 종사자 수는 130만 236명으로 전년(129만 106명)에 견줘 0.8% 늘었다. 전체 종사자 중 외식업 종사자는 108만 5950명(83.5%), 제조업 종사자가 21만 4286명(16.5%)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의 80.7%는 한식 외식업체가 제공하는 메뉴는 전통 한식에 가깝다고 응답해 지난해 조사 결과(82.6%)보다 1.9%p 감소했다. 한식 외식업체 중 전통 한식업체보다 퓨전 한식업체 증가세가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