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일자리,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전남 시·군, 구직자와 구인 기업 연결
1인 가구와 은둔형 외톨이 돌봄도
1인 가구와 은둔형 외톨이 돌봄도
![]() 광양시 일자리지원센터 직원들이 구인을 원하는 기업의 관계자(오른쪽)를 대상으로 필요로 하는 인력 수요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광양시 제공> |
전남지역 시·군들이 경제 생활과 신체 활동에서 활력을 잃을 수 있는 세대인 신중년과 중장년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중년과 중장년 세대는 도심 지역에선 전성기가 지나 퇴직이 가깝거나 퇴직을 대비해야 하는 사람들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전남처럼 농촌지역이나 도·농 복합지역이 대부분인 곳은 평균 연령이 높아 농업 활동은 물론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들은 신중년과 중장년 정책을 새로운 사회 복지 테마로 채택하고 있다. 이중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무엇보다 일자리 지원이며, 일상에서의 편의와 삶의 질을 위해 디지털 교육은 물론 요리 강습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에게는 각종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서는 집중 케어 서비스 행정을 펼치고 있다.
출산 증가와 새로운 인구의 유입이 용이치 않은 만큼 이들 신중년과 중장년이 지역 사회의 주요 구성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과 지원 정책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신중년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50세 전후)하고 재취업 일자리 등에 종사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5060세대)를 말한다. 노동시장에서 은퇴해야 하는 연령대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고령자나 노인 대신 긍정적 의미를 담은 정책용어로 쓰이고 있다. 중장년은 주로 40세 전후부터 64세까지를 일컫는다.
광양시가 추진중인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광양시 신중년 일자리 지원센터는 구직자의 능력과 경력을 고려, 지역 기업과 연계를 통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일자리 지원센터는 지난해 신중년 구직자 135명을 취업에 성공시켰다. 올해는 지원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6월 25일 현재 구직상담(205명)과 구직 알선(257건)을 통해 85명을 취업시켰다. 이는 지난해 대비 30%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광양시가 취업 연결에 성공한 이유는 구직자 상담지원과 구인기업 발굴 지원 등 업무를 2개 파트로 세분화해 기업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소개하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해남군을 비롯해 여러 지자체들이 전남도와 함께 신중년(46세~69세) 주민이 취업시 구직자에 300만원을, 해당 기업에는 500만원을 지원하는 ‘신중년 일자리 장려금 지원사업’도 각각 상당한 실적을 내고 있다.
고흥군은 중장년 1인 가구나 저소득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최근 치아 문제로 불편을 겪는 65세 미만 중장년 통합사례관리대상자에 대해 1인당 최대 300만원 범위에서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생활이 어려운 1인 가구를 방문해 씽크대와 도배·장판 교체 등 생활 공간 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다. 특히 고흥군은 중장년층과 청년층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고흥군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은둔형 외톨이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조사와 지원 대책 등을 관련 조례에 따라 만들 예정”이라며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군민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중장년층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중장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원 대상은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미취업자로 국가기술자격증 또는 국가전문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경우 연 1회 최대 10만 원까지 응시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2월 10일까지이다.
이와 함께 무안군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 6월에는 청계면에서 7월에는 삼향읍과 운남면의 5개 마을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순천시는 중장년 남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요리 교실을 운영중이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화순=조성수 기자 css@kwangju.co.kr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신중년과 중장년 세대는 도심 지역에선 전성기가 지나 퇴직이 가깝거나 퇴직을 대비해야 하는 사람들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전남처럼 농촌지역이나 도·농 복합지역이 대부분인 곳은 평균 연령이 높아 농업 활동은 물론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출산 증가와 새로운 인구의 유입이 용이치 않은 만큼 이들 신중년과 중장년이 지역 사회의 주요 구성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과 지원 정책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신중년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50세 전후)하고 재취업 일자리 등에 종사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5060세대)를 말한다. 노동시장에서 은퇴해야 하는 연령대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고령자나 노인 대신 긍정적 의미를 담은 정책용어로 쓰이고 있다. 중장년은 주로 40세 전후부터 64세까지를 일컫는다.
고흥군은 중장년 1인 가구나 저소득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최근 치아 문제로 불편을 겪는 65세 미만 중장년 통합사례관리대상자에 대해 1인당 최대 300만원 범위에서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생활이 어려운 1인 가구를 방문해 씽크대와 도배·장판 교체 등 생활 공간 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다. 특히 고흥군은 중장년층과 청년층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고흥군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은둔형 외톨이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조사와 지원 대책 등을 관련 조례에 따라 만들 예정”이라며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군민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중장년층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중장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원 대상은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미취업자로 국가기술자격증 또는 국가전문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경우 연 1회 최대 10만 원까지 응시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2월 10일까지이다.
이와 함께 무안군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 6월에는 청계면에서 7월에는 삼향읍과 운남면의 5개 마을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순천시는 중장년 남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요리 교실을 운영중이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화순=조성수 기자 css@kwangju.co.kr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