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월2일]이란정부 검열 피해 탄생된 영화 ‘신성한 나무의 씨앗’…15년 만에 제자리 찾은 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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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월2일]이란정부 검열 피해 탄생된 영화 ‘신성한 나무의 씨앗’…15년 만에 제자리 찾은 고릴라
2025년 06월 02일(월) 19:10
영화 ‘신성한 나무의 씨앗’ 포스터 <그램스튜디오>
◇오늘의 영화 - 억압 속에 피어난 영화 ‘신성한 나무의 씨앗’

이란 정부의 검열과 억압을 피해 비밀리에 제작된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작 ‘신성한 나무의 씨앗’이 3일 개봉한다. 이란·프랑스·독일 합작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지난해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 특별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했다. 영화는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판사 이만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국가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던 그는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이후 점차 불안정한 정신 상태에 빠진다. 급기야 집 안 곳곳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가족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에 이른다. 작품은 국가 권력이 개인과 가족의 일상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냉철하게 조명하며 억압 아래 놓인 사회의 고통과 저항의 불씨를 드러낸다.

◇오늘의 이슈-활동에 빨간불 제대로…‘나상현씨밴드’ 성추행 의혹

인디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의 성추행 의혹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에 대해 나상현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성추행 의혹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2일 소속사 재뉴어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아티스트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확인한 결과,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이어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의적 책임감으로 먼저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로 인해 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3인조 인디 밴드 나상현씨밴드는 활동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탄생화 -작지만 강한 인상 ‘빨간 매발톱꽃’

6월 2일의 탄생화는 ‘빨간 매발톱꽃’이다. 매발톱꽃은 주로 야생에서 자생하며, 햇빛이 잘 들면서도 그늘이 있는 곳이나 일정한 습기를 유지한 토양에서 오래도록 자랄 수 있는 식물이다. 꽃의 형태는 독특하다. 노란색 꽃잎을 붉은 외부 꽃잎이 감싸는 구조로, 가운데에는 노란 암술과 수술이 살짝 돌출돼 있다. 잎이 빠르게 자라고 두꺼운 편이어서 다른 꽃들과 함께 심을 때는 가장 뒤쪽에 배치하는 것이 적절하다. 일반적인 개화 기간은 약 6주다. 빨간 매발톱꽃은 1600년대 중반부터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 꽃의 씨앗을 으깨 약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오늘의 주가지수 -코스피, 대선 하루 앞두고 2690선 마감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p(+0.05%) 오른 2698.97에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982억원, 외국인이 125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41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600p(+1.07%) 오른 56,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3000p(+1.47%) 오른 207,500원에 거래됐다. 이 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7%),두산에너빌리티(+1.36%) 등도 상승 거래됐다. 코스닥은 5.94p(+0.81%) 상승한 740.2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7억원, 17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215억원 순매도했다.

◇오늘의 환경시 사- 자유 찾은 고릴라

15년 전 야생동물 불법거래 과정에서 구조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동부로랜드 고릴라 암컷 4마리가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에 위치한 비룽가 국립공원 마운트 치아베리무 지역의 야생으로 되돌아갔다. 방사된 고릴라들은 새끼 시절 불법 거래 과정에서 구조돼 고릴라 재활·보전·교육센터에서 보호되던 개체들이다. 이번에 야생으로 돌아간 고릴라들은 2010년부터 2016년 사이에 보호소에 들어왔다.모두 불법 거래 과정에서 구조됐고 구조 당시에는 모두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 네 마리의 고릴라들은 보호소의 4만5000평 규모의 자연형 보호 시설에서 지내며 군집 생활, 채집, 나무 오르기, 놀기 등 야생 적응 훈련을 해오다가 지난해 10월 헬기로 비룽가 국립공원 치아베리무 지역까지 이송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고릴라들이 고지대 식생과 기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 불확실하다고 생각했지만 고릴라들은 전문가들의 우려보다 훨씬 더 야생에 잘 적응했다. 한편 동부로랜드고릴라는 현존하는 영장류 중 가장 크고 수컷은 평균 키 1.7m에 체중은 140~205kg 정도, 암컷은 평균 키 1.5m에 체중은 90~100kg 정도다.

/글·그래픽=정경선 인턴기자 redvelvet27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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