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점국립대 육성이 청년 이탈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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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점국립대 육성이 청년 이탈 막는다
2025년 05월 22일(목) 00:00
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지역 거점 국립대학 육성 공약을 낸 데 이어 전·현직 국립대 총장과 교육감들이 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일부 전·현직 국립대 총장과 교육감들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고 서울대와 협력 체계를 만드는 정책을 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가칭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제안으로 이 자리에는 현직인 이근배 전남대총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역의 9개 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혹은 서울의 최상위권 사립대 수준에 근접하도록 육성하고 서울대와 협력 체계를 만들어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체제와 같은 동반성장 구조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학 서열화를 완화해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거점 국립대 9곳을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공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서울대-지역거점대 간 공동학위제’ 공약을 내놓았다.

유력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가세하면서 전남대를 비롯한 거점 국립대 육성 방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교육 공약으로 거점 국립대 육성안을 채택한 적이 있어 집권할 경우 제도화 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 인재 유출의 큰 원인 중 하나가 거점 국립대의 몰락에 있는 만큼 거점 국립대가 위상을 되찾는다면 수도권 집중화 완하에 따른 지역 소멸 위험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지속적인 재정 투입이 핵심인 터라 예산 확보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후속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예산 확보부터 세밀한 육성안 마련에 나서길 기대한다. 청년들이 지역에 남게 되면 인재를 찾아 기업들이 지역으로 내려오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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