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은 대장과 직장을 직접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로 대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할 증상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먼저 특별한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또는 지속적인 복통을 느끼는 경우 대장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대장암이나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배변 후에도 불편함이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 대장이나 직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대변이 매우 딱딱하거나 배변 횟수가 매우 적은 경우 대장의 운동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변비가 지속되거나 갑작스럽게 변비가 생기면 의심할 수 있다.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는 대장염, 대장감염, 또는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설사에 체중 감소와 피로감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경우엔 대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다음은 변의 색 변화에도 신경 써야 한다.

검은색 변은 출혈이 위장에서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지만 대장에서 출혈이 있을 때도 검은 변이 나올 수 있다. 이는 혈액이 위장에서 위산과 반응하여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붉은색 변은 대장이나 직장에서 출혈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출혈이 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 대장암, 치질, 용종(혹은 폴립) 등의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변에서 혈액이 나오는 증상은 매우 중요한 신호이다. 혈변은 대장이나 직장에서 출혈이 있을 때 나타나며 이는 대장염, 치질, 용종, 대장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혈액이 변기에 비치거나 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대장암이나 다른 대장 질환 가능성이 있다. 대장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이후 체중 감소, 피로감,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갑자기 배변 횟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등 배변 습관에 큰 변화가 생긴 경우에도 대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형태 변화가 있는 것도 중요한 징후이다.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일어나는 것은 과민성 대장증후군(IBS)이나 염증성 장질환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가족 중 대장암이나 대장 질환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을 위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장암의 발병률은 5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한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50세 이상의 성인들은 예방적인 측면에서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50세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이밖에도 배변 중 출혈이나 점액이 섞여 나오면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의 염증성 장질환을 시사할 수 있으며 점액이 배변 시 나오는 것도 대장에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미열과 함께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고려해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대장내시경은 대장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이다. 위에 언급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대장 용종 등의 질환을 예방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