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서, 화 휘호가 어우러진 묵향 그윽한 전시
금봉미술관 3월 12일부터 30일까지
28일 오후 1시부터 휘호 행사 진행
28일 오후 1시부터 휘호 행사 진행
![]() 지난해 1월 펼쳐진 ‘여흥에 먹풀어~’ 장면. <금봉미술관 제공> |
붓을 단숨에 휘둘러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휘호(揮毫)라고 한다. 또는 그 자체의 작품도 휘호라고 한다.
휘호는 보는 이에게 역동적이면서도 미적인 감흥을 선사한다. 작품 자체를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작품이 어떻게 구현되고 완성되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맛도 쏠쏠하다.
시, 서, 화 휘호가 어우러진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시화마을 금봉미술관(관장 한상운)은 오는 3월 12일부터 30일까지 ‘여흥에 먹풀어~’전를 펼친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휘호 행사가 진행되며, 완성된 작품이 전시장에 걸린다.
이번 전시는 필묵의 춤사위로 시와 서, 화를 풀어낸 묵향 가득한 자리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화를 비롯해 서예,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당초 이번 행사는 연초 계획돼 있었으나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에서 시기가 미뤄졌다.
‘여흥에 먹풀어~’라는 주제는 새 봄의 약동하는 기운과 필묵이 지나간 흔적을 느낀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작가들의 붓놀림은 내면에서 움트는 예술적 정취와 고아한 사유가 투영돼 있다.
참여작가는 김갑진, 김경희, 김국상, 김행임, 김현주, 맹순희, 문몽룡, 문 의, 박래서, 박문수, 박이선, 박정인, 박종석, 박행보, 백준선, 백현호, 서원섭, 송선영, 양동언, 위오남, 윤옥현, 이경례, 이선복, 이주옥, 이주희, 이춘혁, 정봉기, 조신래, 조양희, 조창현, 한상운, 홍정호 작가 등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금봉미술관이 진행하는 문화강좌 수강생들도 다수 참여한다.
한상운 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 서, 화 휘호 합작의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라며 “어수선한 시국 등과 맞물려 어수선하고 힘든 시간이지만 필묵이 지나간 자리에서 피어난 묵향의 그윽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휘호는 보는 이에게 역동적이면서도 미적인 감흥을 선사한다. 작품 자체를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작품이 어떻게 구현되고 완성되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맛도 쏠쏠하다.
시, 서, 화 휘호가 어우러진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필묵의 춤사위로 시와 서, 화를 풀어낸 묵향 가득한 자리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화를 비롯해 서예,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 난해 1월 펼쳐진 ‘여흥에 먹풀어~’ 장면. <금봉미술관 제공> |
참여작가는 김갑진, 김경희, 김국상, 김행임, 김현주, 맹순희, 문몽룡, 문 의, 박래서, 박문수, 박이선, 박정인, 박종석, 박행보, 백준선, 백현호, 서원섭, 송선영, 양동언, 위오남, 윤옥현, 이경례, 이선복, 이주옥, 이주희, 이춘혁, 정봉기, 조신래, 조양희, 조창현, 한상운, 홍정호 작가 등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금봉미술관이 진행하는 문화강좌 수강생들도 다수 참여한다.
한상운 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 서, 화 휘호 합작의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라며 “어수선한 시국 등과 맞물려 어수선하고 힘든 시간이지만 필묵이 지나간 자리에서 피어난 묵향의 그윽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