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중심도시 조성 새 정부 설득 과제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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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 중심도시 조성 새 정부 설득 과제 안았다
광주·전남 지역 현안은?
이 대통령, AI 인프라
데이터센터에 회의적 반응
전남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긍정 반응에 탄력 받을 듯
2025년 06월 25일(수) 20:40
광주시가 미래 먹거리 사업인 광주AI중심도시 조성을 위해서 새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또다른 과제를 안게됐다.

반면,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호남의 마음을 듣는다’를 주제로 지역현안을 듣는 자리에서 광주의 AI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는 점에서다.

광주 인공지능 사업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진짜 되겠냐”고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또 정부가 GPU를 대량으로 구매해도 꽂을 곳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강 시장이 “후보시절 국회 여의도에서 2시간 까까이 걸으며 이야기 했지만, 1차 집적단지로 구성된 AI데이터센터를 900여개의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그 활용도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추가로 설치해도 쓸데가 업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이에 강 시장은 “GPU800장 용량이 적지만, 100% 활용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강 시장 지원에 나선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단장은 “최근 경쟁율이 7대1이나 된다”고 강조했지만, 이 대통령은 “무료만 쓰는 거 아니냐”면서 “운영비가 부족한 거 아니냐”고 다시 물었다. 결국 이 대통령은 실제적으로 광주 데이터 센터의 실효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강 시장은 “광주 AI데이터센터는 삼성과 퓨리오사 등 900여개 기업들이 쓰고 있다”면서 “299개 기업이 MOU 맺었고 사업소를 열고 고용을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어 “7월에 AI 2단계 실증사업을 위한 예타면제만을 해주면 광주AI산업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나중에 정책실에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따로 해봐야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는 전력계통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도 에너지대전환을 이끌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비췄다.

에너지 고속도로 조성을 위한 전력계통 확보와 전력이 필요한 기업이 직접 서남권에 와서 전력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주장이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도 호응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서남 해안지역은 에너지 보고이며 이를 활용하면 지역 발전을 이끌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남부벨트 진흥 이뤄내면 수도권 일극 체제 해결 가능해 보인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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