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허경 G.MAP 신임 센터장 “광주, 세계적 디지털 문화허브 조성…창의생태계 구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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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허경 G.MAP 신임 센터장 “광주, 세계적 디지털 문화허브 조성…창의생태계 구축 노력”
“미디어아트 창·제작 지원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교류·협력
예술·기술 결합 전시 계획”
2025년 06월 24일(화) 19:25
김허경 센터장이 지난 2022년 G.MAP개관 이후 펼쳐졌던 기획전, 특별전 관련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창작된 예술을 미디어아트라 한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화하는 한편 동시대 예술의 지평을 열어가는 역동적인 분야가 미디어아트다.

광주는 지난 2014년 12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에 선정된 바 있다. 미디어아트와 창의성을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전략으로 삼아 문화산업의 활성화, 시민들의 문화 참여를 도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지맵), Gwangju Media Art Platform)은 광주의 미디어아트 정책을 수행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G.MAP 센터장에 김허경 전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연구교수가 선임됐다.

신임 김 센터장은 “문화 주도 성장도시 광주의 발전 방향에 대한 기대감과 아울러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광주는 ‘인권의 빛’, ‘의향정신’, ‘예향의 전통’과 같은 도시의 고유한 인문 자원을 미디어아트와 접목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미디어아트 창·제작 지원 및 창의벨트 운영·관리를 비롯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교류·협력 추진, 예술과 기술 결합의 미디어아트 전시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지맵은 디지털아트 컬처랩운영,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포럼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창의벨트 연계 활성화 외에도 실험성을 갖춘 신진 작가군 양성, 시민 중심 미디어창작 워크숍 등도 순차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김 센터장은 전남대 예술대학 1호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동안 한국큐레이터협회 회원 및 미술평론가로 서울과 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기본계획수립용역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하며 미디어아트와 도시를 접목하는 데 힘을 보탰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10주년 아카이브전 ‘헤테로포니: 10주년의 연주’ 연구 게스트큐레이터로 활동했다.

그는 광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관련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미디어아트와 창의성 융합을 통해 세계적인 디지털 문화허브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로 지속가능한 창의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G.MAP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위상에 걸맞게 특별 전시뿐 아니라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국내외 교류를 통해 미디어아트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전시는 동시대 메시지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아트센터 나비와 기관 교류전’(7월 오픈), ‘국내외 예술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미디어아트 초청 특별기획전’(9월~11월) 등이 그것이다. “기후변화와 사회적 불평등, 기술 윤리 등 현대사회의 중요한 이슈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내는 전시”로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메시지 전달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교육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도 G.MAP의 중요한 사업이다. 김 센터장은 “시민과 학생 등 미디어아트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코딩, 3D 모델링, 영상 제작, 인터랙티브 아트 등 실질적인 창작 능력 향상에 목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체험형 미디어아트 공간’을 구축해 운영 방안을 수립, 실행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미디어아트를 경험하고 창작하며 새로운 문화적 소통을 만들어내는 ‘창작의 장’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를 기반으로 국내 기관 간 연대, 국제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G.MAP의 역할과 핵심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광주만의 고유한 미디어아트 브랜드 형성, 산학연 협력의 장기 로드맵 방안을 모색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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