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로 산수화를 그리다!’
김다현 명장 호심미술관서 오는 21일까지
![]() ‘세한도’ |
옛말에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삼는다’라는 말이 있다. 은혜를 잊지 않고 정성을 다해 갚는다는 뜻이다. 그만큼 머리카락이 상징하는 의미는 깊다.
오늘날 미용실에서 버려지는 머리카락이 적지 않다. 김다현 명장(뷰티미용학 박사)은 폐기되는 모발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그림을 그려보면 색다른 도전이 될 것 같았다.
김 명장이 ‘모발로 산수화를 그리다!’를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대 호심미술관서 오는 21일까지.
광주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명장은 “머리를 만지기 때문에 늘 모발로 할 수 있는 다른 미적 작업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자연모발을 활용해 작품을 그리고, 전시를 연 것은 그 때문이다”고 했다.
미용은 미와 연계돼 있다. 머리만 손질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그런 차원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신윤복 작품을 모티브로 그림을 그렸다. 황토 등을 활용한 천연염색으로 작품을 완성해 서울 인사동에서 전시를 했다.
이번 전시에는 모두 16점이 출품됐다. ‘그리운 고향집’은 시골의 익숙한 풍경을 묘사한 작품이다. 그림에선 거친 듯 부드럽고 부드러운 듯 거친 느낌이 배어나온다. 정겨운 분위기 이면에 옛 이야기가 절로 들려올 듯하다.
김 명장은 “모발로 그린 그림은 재료가 다르고 무엇보다 버려지는 머리카락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며 “향후 색상 등을 다변화해 이색적인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수는 제16회 미국뉴저지주 국제뷰티예술페스티벌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제1회 개인전을 열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오늘날 미용실에서 버려지는 머리카락이 적지 않다. 김다현 명장(뷰티미용학 박사)은 폐기되는 모발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그림을 그려보면 색다른 도전이 될 것 같았다.
광주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명장은 “머리를 만지기 때문에 늘 모발로 할 수 있는 다른 미적 작업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자연모발을 활용해 작품을 그리고, 전시를 연 것은 그 때문이다”고 했다.
미용은 미와 연계돼 있다. 머리만 손질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그런 차원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신윤복 작품을 모티브로 그림을 그렸다. 황토 등을 활용한 천연염색으로 작품을 완성해 서울 인사동에서 전시를 했다.
![]() ‘그리운 고향집’ |
김 명장은 “모발로 그린 그림은 재료가 다르고 무엇보다 버려지는 머리카락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며 “향후 색상 등을 다변화해 이색적인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수는 제16회 미국뉴저지주 국제뷰티예술페스티벌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제1회 개인전을 열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