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 선출…34년만 첫 여성 의장
본회의서 무더기 기권·무효표 쏟아져…‘정치력 부재’ 비난도
부의장 서용규·채은지…국힘 김용임 의원 5표에 민주 독점 경종
부의장 서용규·채은지…국힘 김용임 의원 5표에 민주 독점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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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가 개원 34년 만에 최초의 여성 의장을 배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했지만 민주당 일색인 본회의에서 다수의 기권·무효표가 나오면서 스스로 ‘무리한 의정활동 개입에 따른 내부 반발’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민주당 1차 경선에서 단 4표를 얻은 후보가 가까스로 2차 경선을 통과해 의장 후보가 된 과정도 뒷말이 무성하고 23명의 의원 중 민주당 소속 2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이 참여한 본회의에서 정작 민주당 의장 후보에게 기권·무효표가 쏟아져 ‘정치력 부재’ 비난도 나오고 있다.
또 국민의힘 부의장 후보가 예상과 달리 선전하면서 ‘민주당의 비민주적인 당내 경선에 대한 항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8일 제3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거를 했다.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는 후보에 단독 등록한 신수정(북구3) 의원이 선출됐다. 신 의원은 전체 의원 23표 중 16표(무효 4표·기권 3표)를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무효나 기권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신 의장은 “시민들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의원 모두가 협치와 소통으로 합리적이고 세련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의 삶에서, 시민들의 시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회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부의장에는 서용규(민주·비례) 의원이 당선됐다. 서 의원은 16표(무효 3표·기권 2표)를 받으며 김용임(국민의힘·비례) 의원을 꺾었다.
광주시의회의 경우 부의장이 2명이어서 시의회 기본 조례에 따라 과반수의 득표자를 뽑는 2번의 투표를 하게 된다.
이어진 제2부의장 선거에서는 채은지(민주·비례) 의원이 15표(무효 2표·기권 1표)를 받으며 5표를 받은 김용임 의원을 제쳤다.
광주시의회는 의원 23명 중 민주당 소속이 21명에 달해 일당 독점의 폐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아 왔다. 특히 민주당 광주시당 자체적으로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를 정해 내세우는 등 의회를 거수기로 만든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에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김용임 의원의 5표 득표는 시의회 내 ‘민주당 독재’ 폐해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이 얻은 5표는 자신과 무소속인 심창욱 의원이 투표했다 하더라도 최소 나머지 3표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표이기 때문이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오죽하면 해당(害黨) 행위를 범하면서까지 상대 당을 찍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날 함께 열린 상임위원회 선임도 원만하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일부 인기 상임위에 의원들이 몰리면서 의원들끼리 제비뽑기를 하는 촌극을 빚었고, 제비뽑기 탓에 광주 북구을 지역의 시의원 3명 모두가 교문위로 배정되는 등 지역구 안배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했지만 민주당 일색인 본회의에서 다수의 기권·무효표가 나오면서 스스로 ‘무리한 의정활동 개입에 따른 내부 반발’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민주당 1차 경선에서 단 4표를 얻은 후보가 가까스로 2차 경선을 통과해 의장 후보가 된 과정도 뒷말이 무성하고 23명의 의원 중 민주당 소속 2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이 참여한 본회의에서 정작 민주당 의장 후보에게 기권·무효표가 쏟아져 ‘정치력 부재’ 비난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8일 제3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거를 했다.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는 후보에 단독 등록한 신수정(북구3) 의원이 선출됐다. 신 의원은 전체 의원 23표 중 16표(무효 4표·기권 3표)를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무효나 기권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제1부의장에는 서용규(민주·비례) 의원이 당선됐다. 서 의원은 16표(무효 3표·기권 2표)를 받으며 김용임(국민의힘·비례) 의원을 꺾었다.
광주시의회의 경우 부의장이 2명이어서 시의회 기본 조례에 따라 과반수의 득표자를 뽑는 2번의 투표를 하게 된다.
이어진 제2부의장 선거에서는 채은지(민주·비례) 의원이 15표(무효 2표·기권 1표)를 받으며 5표를 받은 김용임 의원을 제쳤다.
광주시의회는 의원 23명 중 민주당 소속이 21명에 달해 일당 독점의 폐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아 왔다. 특히 민주당 광주시당 자체적으로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를 정해 내세우는 등 의회를 거수기로 만든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에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김용임 의원의 5표 득표는 시의회 내 ‘민주당 독재’ 폐해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이 얻은 5표는 자신과 무소속인 심창욱 의원이 투표했다 하더라도 최소 나머지 3표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표이기 때문이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오죽하면 해당(害黨) 행위를 범하면서까지 상대 당을 찍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날 함께 열린 상임위원회 선임도 원만하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일부 인기 상임위에 의원들이 몰리면서 의원들끼리 제비뽑기를 하는 촌극을 빚었고, 제비뽑기 탓에 광주 북구을 지역의 시의원 3명 모두가 교문위로 배정되는 등 지역구 안배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