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대(진보·장흥1) 전남도의회 의원이 후반기 전남도의회 의장 선거에 나섰다.

박 의원은 2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과 정의당을 대표해 제 12대 의회 후반기 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전남도의회 의원 61명 중 진보당 소속 의원은 2명, 정의당 소속은 1명이다.

박 의원은 “도의회 의장 선출 과정은 폐쇄적이고 도민과 단절된 채 이뤄져 왔다”며 “도민의 다양한 기대와 바람이 의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방의회 혁신과 도의회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의회 참여 도민포상제 도입으로 도민참여 확대 ▲전남 현안에 대한 의회 책임성 강화 ▲지방의회 비례성 강화와 다당제 실현, 도농간 정치 양극화 해소 등 지방의회 제도 개혁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22년 제 8회 지방선거에서 유효투표의 62%를 획득,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전남대 농대 출신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장흥교육청 교육참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도의회에 서 교육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의원 출마로 도의회 의장 선거는 의회 다수당(61명 중 57명)인 민주당 소속 김태균(민주·광양3) 의원과 경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남도의회는 오는 27일 제 38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들 투표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