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반갑다 서울…원정에서도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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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반갑다 서울…원정에서도 2-1 승리
개막전 2-0 승리 이어 서울 안방서 연승
이건희 4호골·침묵 깬 베카 ‘결승골’ 장식
2024년 06월 02일(일) 21:58
광주FC의 이건희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장식한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시즌 첫승 상대였던 FC서울을 또 울렸다.

광주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1 16라운드 경기에서 이건희와 베카의 골로 2-1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던 광주가 4경기 만에 기록한 승리다.

올 시즌 유일하게 무실점 승리를 거뒀던 서울을 상대로 한 연승이기도 하다. 광주는 3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진 서울과의 2024시즌 개막전에서 가브리엘과 이희균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는 싱대 안방에서 승리를 거둔 광주(6승 1무 9패·승점 19)는 서울(4승 5무 7패·승점 17)과 인천유나이티드(4승 7무 5패·승점19)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인천(20골)과 승점이 같지만 광주(24골)가 다득점에서 앞섰다.

전반 22분 이건희가 시즌 4호골로 ‘0’의 균형을 깼다.

서울 진영에서 뒤로 흐른 공을 잡은 변준수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대 오른쪽에 있던 최경록에게 공격이 연결됐다. 최경록이 반대쪽으로 흘려준 공이 서울 골키퍼 백종범을 스쳐 이건희 앞으로 향했다. 이건희가 침착하게 왼발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광주가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추가시간’ 악몽이 되살아났다.

전반 추가 시간이 시작되자마자 서울의 코너킥 상황이 연출됐고, 왼쪽에서 기성용이 띄운 공이 문전에 있던 권완규의 머리로 향했다. 이어 권완규의 헤더가 나왔고, 공은 그대로 광주 골대로 빨려갔다.

앞서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권완규가 기성용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었다. 이번에는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지 않았고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이 됐다.

후반 15분 광주 이정효 감독이 김한길과 이건희를 빼고 가브리엘과 베카를 동시에 투입했다. 두 사람은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춘 지 16분 만에 골을 합작했다.

후반 31분 가브리엘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베카가 문전에서 왼발로 공을 터치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베카의 시즌 첫골, 가브리엘의 시즌 3호 도움이다.

이후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됐고 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서울 김기동 감독이 후반 46분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던 린가드를 빼고 지난 5월 31일 준프로 계약을 맺은 2006년생 강주혁을 투입했다. 그러나 광주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았고, 프로 데뷔전에 나선 강주혁은 팀의 1-2 패배를 지켜봤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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