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곳 중 4곳 현역 의원 경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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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곳 중 4곳 현역 의원 경선 탈락
교체 바람 전남에도 불까 초미의 관심
2024년 03월 03일(일) 20:05
민주당 전남지역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 후보자들이 정해지면서 조만간 치러질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텃밭인 전남에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이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표심이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이미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된 광주지역에서 5개 선거구 중 현역 의원 4명이 탈락하는 ‘현역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분 만큼 전남지역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발표로 전남 10개 선거구의 경선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특히 현역인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한 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현역 의원(서동용)이 컷오프된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선거구, 이개호 정책위 의장으로 단수공천이 확정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를 제외한 7개 선거구는 모두 현역 의원과의 경선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현역들의 생환 여부가 관심거리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의 경우 현역인 윤재갑 의원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간 맞대결로 민주당 공천 후보자가 정해진다. 민주당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올드보이’들의 공천 배제론을 뚫고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는 점에서 박 전 원장의 5선 성공 가능성이 중앙 정치권 최고의 이슈가 됐다.

여수 갑 선거구는 현역인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사실상 리턴 매치를 벌이게 돼 후보뿐 아니라 지지자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들 후보들은 주 의원이 이용주 전 의원 측 캠프 관계자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가 하면, 고소를 남발하지 말라며 맞서는 등 경선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수 을 선거구도 현역인 김회재 의원과 조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간 경쟁 구도가 짜여졌다.

‘공중 분해’될 위기에서 존치된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서는 국회 예결위원장인 서삼석 의원을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이겨낼 지가 관심사다. 특히 제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도 치러지는 만큼 지난 선거에서 76%가 넘는 지지율로 재선을 했던 서 의원의 과반 득표를 막을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나주·화순 선거구는 현역인 신정훈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 간 경선으로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 여부에 따라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신 의원에 맞서 손 전 의원과 구 전 군수 간 연합 여부도 지켜볼 만하다.

현역인 김원이 국회의원과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간 경선이 치러지는 목포, 현역인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간 맞대결이 벌어지는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도 현역의 수성이냐, 현역 물갈이냐를 놓고 지역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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