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회화 등 10개 장르 예술축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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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회화 등 10개 장르 예술축제 팡파르
광주예총 '제14회 아트페스티벌' 오는 12일부터
공연 12~13일 빛고을시민문화관...전시 12~23일 광주독립영화관 등
2023년 10월 10일(화) 10:25
서영무용단 ‘춤, 휘’
광주지역 예술 협회 10개 단체가 참여하는 예술 성찬.

광주예총(회장 임원식)은 광주지역 10개 문화예술 단체의 예술적 성취를 한 자리에 모은 ‘제14회 아트페스티벌’을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지에서 펼친다. 행사는 공연아트·전시아트 페스티벌 두 종류로 나눠 진행한다는 계획.

먼저 공연아트 페스티벌은 오는 12~13일(오후 7시) 이틀에 걸쳐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열리는데 무용, 연극, 연예, 음악, 국악협회 등 소속 단체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

12일 광주무용협회(회장 나인숙) 소속 로얄발레단의 ‘인형요정(The Fairy Doll)’이 막을 연다. 19세기 중반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난감 가게에서 낮 시간동안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는 마법 같은 이야기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나 ‘토이스토리’ 등을 연상케 한다. 또 라온예술단은 한국무용 ‘애한’ 등을 선보이는데 강감찬 장군의 설죽화 전설을 모티브 삼은 작품이다.

한글날을 지나 보내며 우리말의 말 멋과 언어사를 기리는 연극 ‘우리말 글’도 볼 수 있다. 대통령 당선자와 인수위원장이 한글과 영어를 동일시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광대들 사이 찬반 파가 갈리는 내용이다.

광주음악협회 소속 광주성악가협회는 5인의 성악가(서재원, 김백호, 임현진 등)를 중심으로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지금 이 순간’, ‘여자의 마음’,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 등을 들려준다. 또 현악 4중주 온챔버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D장조’ 등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린에 이준성, 윤지은. 첼로에 김민수 등.

광주국악협회 교방살풀이
한편 공연아트 페스티벌 이튿날(13일)에는 국악, 연예협회 공연과 축하무대 등이 팡파르를 울린다.

광주국악협회는 한국 전통의 정한을 응축하는 ‘승무’, 판소리 공연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을 선보인다. ‘교방 살풀이’는 한국 전통 민속무용인데 고려~조선시대의 춤사위를 담아냈으며 권영심, 고숙진, 김준영 등이 출연한다.

광주연예협회는 대중가수 김덕진의 공연을 마련한다. ‘별빛 창가에서’, ‘몰랐네’ 등이 울려 퍼질 예정. 가수 신송(태국한인회 가수협회장)은 ‘그 여인’, ‘아마도’, ‘사랑의 자리’를 부르며, 코리아주니어빅밴드는 ‘September’, ’아름다운 밤‘ 등 재즈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축하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강명진은 전자 바이올린으로 ‘오리엔 탱고’을, 색소포니스트 위왕규(한국색소폰협회 광주시지회장)는 ‘아름다운 강산’, ‘My way’를 연주한다. 폐막공연은 김영순, 박애화, 함승우가 남도민요 ‘성주풀이’와 ‘남한산성’, ‘진도아리랑’ 등 창작무용으로 채울 예정이다. 또 서영무용단은 불꽃처럼 앞만 보고 불사르는 청춘의 열정을 춤사위로 형상화한 작품 ‘춤, 휘’을 선보인다.

‘코리아주니어빅밴드’
아울러 전시아트 페스티벌은 오는 12~23일 광주예총 백련갤러리, 지호갤러리와 14~15일 광주영상복합문화관(5층), 광주독립영화관(6층)에서 진행한다. 양일 각각 광주문인협회, 광주미술협회, 광주사진협회와 광주전남건축가회, 광주영화인협회가 참여할 예정.

광주전남건축가회는 ‘도시를 탈출한 다양한 주택 건축의 군상’이라는 주제로 출품한 20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농촌, 대도시 외곽지역 등을 형상화한 건축물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종 교수, 김영란 화가가 참여해 42명 작가의 화문(畵 文)을 조화시킨 광주문인협회의 시화전도 볼 수 있다. 서예,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를 담은 광주미술협회의 전시회도 볼거리. 강대성 외 29명의 원로작가가 참여해 예술혼을 작품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끝으로 광주사진협회는 58명 작가의 사진전을 진행하며 광주영화인협회는 ‘건축’이 ‘영화’와 접목한 예를 영화를 매개로 살펴본다. 동시에 영상장비 전시와 비디오 쇼도 마련된다.

광주예총 임원식 회장은 “10여 개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이번 축제가 문화예술콘텐츠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광주예술인들의 문화적 품격을 시민들과 나누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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