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짓단 수선 하고, 고장난 우산도 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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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짓단 수선 하고, 고장난 우산도 고쳐요”
친환경자원순환센터, 28일 환경·공동체 연결 ‘수리수선축제’
2025년 06월 17일(화) 20:35
생활 속 수리수선을 통해 직접 자원순환을 체험할 수 있는 ‘수리수선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친환경자원순환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광주시 동구 산수동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제2회 수리수선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고치고 나누는 즐거운 우리집’을 주제로, 생활 속 수리수선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는 크게 의(衣), 식(食), 주(住)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의’ 영역에서는 색이 바랜 검정 모자를 되살리는 ‘검은 모자 되살리기’, 옷장 정리 노하우를 배우는 ‘옷살림백서’, 손바느질을 통해 에코백이나 의류에 개성을 더하는 ‘패션소생술’, 재봉틀을 이용한 상의 품 줄이기와 바짓단 수선 등, 의류를 재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식’ 영역에서는 낡은 나무 조리도구를 오일링과 사포질로 되살리는 활동, 직접 칼을 가는 방법을 배우는 활동 등을 진행된다. 산수2동 호랑꼬두메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비건식당에서는 당근라페 샌드위치와 매실차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별도의 식음료 할인권이 제공된다.

‘주’ 영역에서는 문 손잡이 교체, 전기 기초 실습, 서랍 레일 고치기 같은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고장 난 우산을 직접 수리하거나, 선풍기 구조를 살펴보며 간단한 수리 또한 경험할 수 있는 기회 또한 가질 수 있으며, 자전거 점검 및 펑크 수리 방법을 배우는 실습도 있다.

이 외에도 ‘우리집 분리배출함 체험’과 같은 환경교육 프로그램, 자투리 천을 활용해 시민들과 함께 손바느질로 만드는 ‘공동바느질 손수막’ 활동도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현수막은 센터 내 전시될 예정이다.

‘순환하는 부엌’이라는 이름으로, 수리수선기획단(일명 수수단)이 실험한 부엌 살림의 효과적인 유지·관리 사례들을 보여주는 전시도 운영된다.

축제의 마지막은 밴드 ‘낮춰요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시민들은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수리수선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되새기고, 공동체의 감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축제 당일에는 ‘작가의 방’ 전시와 ‘아름다운가게’의 팝업스토어, ‘주방세제 소분 나눔’과 같은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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