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 애물단지’ 지산IC 진출로 2025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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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 애물단지’ 지산IC 진출로 2025년 개통
광주시, 기본·실시설계 용역사 선정…이달 중 설계 착수
2023년 10월 05일(목) 18:50
광주시가 제2순환도로 구간 내 ‘지산 IC 진출로’에 대한 사고 위험성이 제기됨에 따라 완공 이후에도 차량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재시공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사를 선정하고, 이달 내로 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77억원을 들여 준공하고도 안전성 문제로 개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광주 지산 나들목(IC) 진출로가 재시공을 통해 오는 2025년 상반기 개통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 IC 개설 기본·실시설계 용역사가 최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됐다.

광주시는 적격 심사를 거쳐 업체와 계약한 뒤 이달 중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역사는 10개월간 지산IC 연결로 설계, 교통량 조사·분석 등 과업을 맡는다.

활용 대안이 이미 결정된 만큼 용역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내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상반기 완공·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지산IC 진출로 공사는 지산유원지 활성화, 무등산 관광객과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2018년 9월 시작됐다.

총공사비 77억원을 투입한 폭 6.5m, 길이 670m 도로는 2021년 11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안전성 논란에 무산됐다.

주변 민원 해결 과정에서 우측 진출로가 운전자에게 낯선 좌측으로 변경된 데다가 터널과 이격 거리도 짧아 사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민선 8기 광주시는 매몰을 포함한 대안을 검토한 끝에 진출로를 다시 우측으로 바꿔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 4월 보완책을 발표했다.

터널과 거리를 더 확보해 맨 우측에 우회 진출로를 새로 만들고, 좌측은 진출로로 활용하지 않고 도로를 높여 차량 진행 차로로 사용할 방침이다. 하행 진출로를 우측에 개설해 조선대 사범대 진입도로에 연결하는 데는 입체 교차하는 도로를 연결하는 경사진 부분(램프 구간) 옹벽 시공과 도로포장 등에 49억원 안팎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통 예상시기는 2025년이다.

광주시는 9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 반대편 2단계 사업은 지산유원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중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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