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잇단 ‘오심’…선수도 팬도 뿔났다
‘KIA-삼성전’ 2루타 홈런 둔갑
비디오 오판한 심판진 무더기 징계
6·7월엔 스리피트 라인에 눈물
비디오 오판한 심판진 무더기 징계
6·7월엔 스리피트 라인에 눈물
![]() KBO가 1일 KIA와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생한 비디오 판독 오독을 사과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앞서 KBO는 스리피트 라인을 놓고 오락가락한 판정을 내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 7월 13일 삼성전 스리피트라인 판정을 놓고 김종국 감독이 항의하는 모습. |
KBO가 KIA와 삼성전에서 나온 비디오 판독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담당 심판진에 징계를 내렸다.
KBO는 “1일 포항구장에서 개최된 삼성과 KIA와의 경기 3회말에 발생한 비디오 판독 오독 상황과 관련해 KIA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홈런 여부에 대한 판독은 비디오 판독센터에 송출된 방송 중계 화면을 통해 진행됐으며, 타구가 펜스 상단에 맞고 튀어 오른 이전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판독이 이루어져 오독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오독을 인정한 KBO는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해당 경기를 담당했던 메인 심판에 대해 10경기, 보조심판과 판독센터장에게는 5경기 출장 정지 조치를 내렸다.
또 부정확한 판정과 미숙한 경기 운영을 한 해당 경기 심판 팀에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문제의 장면은 KIA가 0-4로 뒤지고 있던 3회말 2사 2루에서 나왔다. 당시 류지혁의 타구가 펜스 앞 쿠션을 맞은 뒤 튀어 올랐고, 공은 철조망 뒤 외야에 있던 팬이 내민 글러브에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심판진은 홈런이라고 판정을 내렸고, KIA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도 공이 1차로 펜스 앞에 맞은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KBO는 “1~3일 포항에서 열리는 KIA-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시설 점검을 실시했다. 마운드를 포함한 그라운드 전체의 흙을 교체했으며, 내·외야 펜스 보호 패드 시설 보완을 완료했다”고 홍보를 했다.
KBO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제 2구장에서의 경기력에 대해 강조했지만 이날 공교롭게도 ‘오심 논란’이 벌어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매년 반복되고 있는 ‘오심’ 논란은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경기 수준을 떨어트리고 있는 것은 물론 오락가락 판정과 ‘눈 뜨고 오심’이 이어지면서 KBO를 향한 야구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올 시즌 굵직굵직한 오심을 마주한 KIA팬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크다.
KBO는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스리피트 라인’ 수비방해 규정을 세분화해서 명확이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KIA전 판정 논란이 불러온 변화였다.
KIA는 올 시즌 스리피트 라인에 울고 웃었다. 김종국 감독은 스리피트 라인으로 두 차례 퇴장당하기도 했다.
6월 16일 NC전에서 KIA 포수 신범수가 희생번트를 댄 뒤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투수 류진욱의 송구에 맞았다. 원심은 NC의 송구실책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스리피트 위반으로 인한 신범수의 아웃이 선언됐다. 김종국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대해 어필하다가 퇴장됐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진행됐던 7월 13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다시 한번 김종국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를 놓고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번에도 스리피트가 문제였다.
삼성 피렐라의 땅볼 타구를 잡은 양현종이 1루에 악송구했고,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피렐라가 명백하게 파울라인 안쪽으로 뛰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결과는 스리피트 라인 위반으로 인한 아웃이 아니라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세이프였다.
같은 상황을 놓고 다른 판정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고 KBO는 급기야 스리피트 라인 규정에 대한 세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다시 한번 KIA전에서 황당한 판정이 나오자 KBO는 구단과 팬을 언급하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KIA는 1일 오심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0-6까지 몰렸지만, 대역전쇼를 펼치면서 11-8 승리는 만들었다. 오심을 딛고 만든 통쾌한 승리였지만 KIA팬들은 ‘불신’의 시선으로 그라운드를 지켜보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BO는 “1일 포항구장에서 개최된 삼성과 KIA와의 경기 3회말에 발생한 비디오 판독 오독 상황과 관련해 KIA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홈런 여부에 대한 판독은 비디오 판독센터에 송출된 방송 중계 화면을 통해 진행됐으며, 타구가 펜스 상단에 맞고 튀어 오른 이전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판독이 이루어져 오독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또 부정확한 판정과 미숙한 경기 운영을 한 해당 경기 심판 팀에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문제의 장면은 KIA가 0-4로 뒤지고 있던 3회말 2사 2루에서 나왔다. 당시 류지혁의 타구가 펜스 앞 쿠션을 맞은 뒤 튀어 올랐고, 공은 철조망 뒤 외야에 있던 팬이 내민 글러브에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이날 경기에 앞서 KBO는 “1~3일 포항에서 열리는 KIA-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시설 점검을 실시했다. 마운드를 포함한 그라운드 전체의 흙을 교체했으며, 내·외야 펜스 보호 패드 시설 보완을 완료했다”고 홍보를 했다.
KBO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제 2구장에서의 경기력에 대해 강조했지만 이날 공교롭게도 ‘오심 논란’이 벌어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매년 반복되고 있는 ‘오심’ 논란은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경기 수준을 떨어트리고 있는 것은 물론 오락가락 판정과 ‘눈 뜨고 오심’이 이어지면서 KBO를 향한 야구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올 시즌 굵직굵직한 오심을 마주한 KIA팬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크다.
KBO는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스리피트 라인’ 수비방해 규정을 세분화해서 명확이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KIA전 판정 논란이 불러온 변화였다.
KIA는 올 시즌 스리피트 라인에 울고 웃었다. 김종국 감독은 스리피트 라인으로 두 차례 퇴장당하기도 했다.
6월 16일 NC전에서 KIA 포수 신범수가 희생번트를 댄 뒤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투수 류진욱의 송구에 맞았다. 원심은 NC의 송구실책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스리피트 위반으로 인한 신범수의 아웃이 선언됐다. 김종국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대해 어필하다가 퇴장됐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진행됐던 7월 13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다시 한번 김종국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를 놓고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번에도 스리피트가 문제였다.
삼성 피렐라의 땅볼 타구를 잡은 양현종이 1루에 악송구했고,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피렐라가 명백하게 파울라인 안쪽으로 뛰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결과는 스리피트 라인 위반으로 인한 아웃이 아니라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세이프였다.
같은 상황을 놓고 다른 판정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고 KBO는 급기야 스리피트 라인 규정에 대한 세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다시 한번 KIA전에서 황당한 판정이 나오자 KBO는 구단과 팬을 언급하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KIA는 1일 오심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0-6까지 몰렸지만, 대역전쇼를 펼치면서 11-8 승리는 만들었다. 오심을 딛고 만든 통쾌한 승리였지만 KIA팬들은 ‘불신’의 시선으로 그라운드를 지켜보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