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청년농 임대 스마트팜 2025년까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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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청년농 임대 스마트팜 2025년까지 구축
축구장 6개 규모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비 200억원 투입…ICT 접목 온실 구축
청년 창업농에 저렴하게 임대…경영부담 완화
2023년 07월 26일(수) 11:05
장성군(군수 김한종·가운데)이 최근 군청에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용역 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5년 준공 목표인 4.5㏊ 규모 스마트팜 조성 방향을 논의했다.<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청년 농업인의 스마트팜(첨단기술 농장) 창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장성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한종 장성군수와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농어촌공사 장성지사,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반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설계 방향과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스마트팜 시설을 투자할 때 생기는 경영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시설 원예농업 재배 방법과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팜 공간을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청년에게 빌려주는 사업이다.

장성군은 국비 140억원, 지방비 60억원 등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5㏊ 부지에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기술을 갖춘 온실은 4.5㏊ 규모로 구축된다. 이는 축구장(7140㎡) 6개가 넘는 면적이다.

이곳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재배 환경 관리와 생육 환경 자료 수집 등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철골형, 파이프 비닐 온실, 유리 온실, 지열·에너지 절감 시설 등을 갖춰 농업 경영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인다.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면 관련 사업을 확장해 청년농의 정착을 돕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장성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은 오는 9월까지 한국온실작물연구소에 용역을 맡겨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한다.

또 스마트팜 부지를 확정한 뒤 농업인 사업설명회 등을 열어 지역민 참여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장성지역에는 이달 현재 52곳(22㏊)의 스마트팜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딸기와 포도, 토마토, 새싹삼 등 장성 대표 작물이 첨단기술이 적용된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장성군은 KT와 협약을 맺고 원예 농업 단지 50곳에 초고속 인터넷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스마트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 농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을 따내기 위해 현장 평가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장성지역 여건에 맞는 공모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번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위해서는 ▲농산물·재배 기술 최신 동향 조사 ▲지역 특화 작물·재배기법 기획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연계 ▲청년농 선발 연관 정책사업 발굴 ▲농산물 유통·수출 판로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맞춰 미래농업 역시 혁신적인 농업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앞서가는 일류농업 실현을 위해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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