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아 소설가, 오영수문학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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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 소설가, 오영수문학상 선정
수상작 단편 ‘말의 온도’
2023년 04월 18일(화) 20:50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정지아<사진> 소설가가 제31회 오영수문학상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단편 ‘말의 온도’이며 상금은 3000만원.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14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는 구효서 소설가, 이재복 문학평론가, 방현석 소설가 등이 맡았다.

수상작 ‘말의 온도’는 계간 문예지 ‘창작과비평’ 2022년 봄호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심사위원들은 “작가는 어머니의 말을 통해 그녀의 진실한 삶의 내면, 즉 ‘말의 온도’를 들춰내고 있다. 어머니의 사투리는 단순한 말의 색을 넘어 거짓되거나 꾸미지 않은 그녀의 진실한 내면의 소리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그녀의 소설이 탐구해온 이념 이전의 인간 본래 모습에 다름 아닌 것으로 우리는 이 작품에서 작가의 이러한 면모를 읽어냈고, 그것이 한국 문단의 귀중한 자산임을 모두가 공감했다”고 평했다.

정지아 작가는 “이번 소설의 또 다른 공헌자는 어머니다. 소설은 삶의 희로애락을 겪은 시간이 발효돼 완성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가만히 살아가는 이들의 살아있는 말에 귀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례 출신 정지아 작가는 ‘빨치산의 딸’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고욤나무’가 당선됐다.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김정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조선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울산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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