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탄생·신성 깃든 땅…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세계여행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세라 백스터 지음, 최경은·조진경 옮김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세라 백스터 지음, 최경은·조진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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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로 떠나는 여행의 테마는 여러가지다. 미술관이나 건축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먹거리 여행에 나서기도 한다. 800km가 넘는 산티아고순례길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이들도 많다.
힐링과 믿음의 땅으로 떠나는 여행, 신화와 전설이 깃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다룬 책이 나왔다.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가 그것이다. 여행작가인 세라 백스터가 글을 쓰고 에이미 그라임스와 헤리 골드호크가 일러스트를 그렸다.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신화, 전설 등이 탄생한 25곳의 장소를 소개하는 책이다. 신화는 험준한 골짜기, 높은 산 정상, 외딴 섬 등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아 호기심을 더 키우고 그리스 로마, 북유럽 신화의 신들, 전설적인 영웅들, 골렘, 엘프, 거인, 마녀, 고블린, 호수의 괴물 등 등장인물들은 이국적이고 스토리도 드라마틱해 드라마, 게임, 영화 등의 단골 소재다.
작가는 그 장소들의 지역적 특성, 문화, 역사는 물론 그곳을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책에서는 아서왕의 전설이 살아 있는 잉글랜드 틴타겔성, 괴물이 출몰했다던 스코틀랜드 호수, 그리스 신화 속 크노소스의 미궁이 기독교 신앙에 투영된 사르트르 대성당, 골렘의 고향인 프라하의 스타로나바 유대교 회당, 미스테리한 사막 위 나스카 지상화 등을 만난다.
마음을 사로잡는 80여 쪽 전후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삽화가 눈길을 끈다.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는 종교의 현장을 찾아가는 책이다. 대자연의 위력 앞에 무기력한 인간,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나 세계에 대한 동경과 경외심, 초자연적인 것들에 대한 의미 부여 등을 위해 사람들은 종교를 믿는다.
책에서 만나는 장소는 모두 25곳이다. 소개되는 곳은 반드시 아름답거나 경이롭거나 독특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수백 년 수천 년 간 이어져온 사람들의 소망과 기도의 힘이 모여 있기 때문인지 영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 장소들에 대해 “한 마디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마법과 미스터리에 신성 한 스푼을 얹은 곳들”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즐길 또 다른 이유는 산티아고 순례길, 몽생미셸, 쉐다곤 파고다, 갠지스강, 티티카카 호수, 이스터섬 등 관광명소로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고 다른 종교, 다른 나라의 역사 문화에 대한 지식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고즈넉한 삽화들은 현장으로 직접 순례를 떠나는듯한 기분을 전해준다.
<올댓북스·각권 1만90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힐링과 믿음의 땅으로 떠나는 여행, 신화와 전설이 깃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다룬 책이 나왔다.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가 그것이다. 여행작가인 세라 백스터가 글을 쓰고 에이미 그라임스와 헤리 골드호크가 일러스트를 그렸다.
작가는 그 장소들의 지역적 특성, 문화, 역사는 물론 그곳을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마음을 사로잡는 80여 쪽 전후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삽화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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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만나는 장소는 모두 25곳이다. 소개되는 곳은 반드시 아름답거나 경이롭거나 독특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수백 년 수천 년 간 이어져온 사람들의 소망과 기도의 힘이 모여 있기 때문인지 영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 장소들에 대해 “한 마디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마법과 미스터리에 신성 한 스푼을 얹은 곳들”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즐길 또 다른 이유는 산티아고 순례길, 몽생미셸, 쉐다곤 파고다, 갠지스강, 티티카카 호수, 이스터섬 등 관광명소로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고 다른 종교, 다른 나라의 역사 문화에 대한 지식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고즈넉한 삽화들은 현장으로 직접 순례를 떠나는듯한 기분을 전해준다.
<올댓북스·각권 1만90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