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 위기 … 포수도 바쁘다
장현식·전상현·정해영 ‘JJJ 필승조’ 해체 예측 불가 뒷심싸움 전개
한승택 “투수 긴장감 풀어주기 포수들 집중력 더 중요해져”
한승택 “투수 긴장감 풀어주기 포수들 집중력 더 중요해져”
![]() 한승택 |
KIA 타이거즈 불펜이 위기 상황에 빠지자 포수들의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KIA는 후반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장현식과 전상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마무리 정해영도 지난 10일 어깨 통증으로 재활조가 되면서 리그에서도 손꼽던 ‘JJJ 필승조’가 해체됐다.
부상 비상 상황에서 KIA 불펜은 좌완 이준영, 사이드암 윤중현, 우완 고영창을 중심으로 매 경기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7·8·9회를 책임지던 3명의 선수가 동시에 빠지면서 예측 불가의 뒷심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
포수 한승택은 “아무래도 기존 필승조처럼 등판 시점이 정해져 있는 것보다는 경기하는 게 어려운 건 사실이다”며 “같이 풀어나가야 하는 자리라서 어려움은 있지만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승조의 동반 이탈로 기존 불펜진의 부담이 늘었다. 베테랑이 적은 만큼 투수들도 긴박한 상황을 겪으면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한승택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있다. 정신 없으니까 자기 투구를 못하고, 긴박한 상황에 몰리면 압박감을 급하게 이겨내려는 모습도 있다. 나도 그런 적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마운드 올라가서 장난도 치고 심호흡을 유도하면서 긴장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긴장감 가득한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불펜진을 이끌고, 승리를 위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워야 하는 만큼 포수들의 집중력은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한승택은 경기 후반 투입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등 바쁜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한승택은 “이런 시기는 물론 경기 안 나가는 날에도 집중을 해야 한다. 상대 타자 타이밍도 봐야 하니까 게임 때 집중 많이 한다”며 “얼마 전에는 놀린과 올 시즌 처음 호흡을 맞췄다. 성향, 주 구종 이런 게 100% 파악이 안 돼서 어려움이 있는데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옆에서 보는 것과 볼을 받는 것은 다르다. 많이 받아봐야 안 좋을 때 좋을 때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알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긴박하게 바쁘게 돌아가는 불펜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이도 있다.
지난해 KIA 마운드 새 전력으로 떠오른 윤중현은 올 시즌에도 불펜에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필승조의 동반 부상으로 더 긴박하고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윤중현은 “기회라고 생각은 하는데 우선은 빠진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남은 투수들이 잘 해줘야 하는 시기다”며 “우리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팀 목표로는 중간 이상의 순위를 하는 게 1순위다.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번 주, 다음 주 잘해서 안전하게 순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 목표다”고 각오를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후반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장현식과 전상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마무리 정해영도 지난 10일 어깨 통증으로 재활조가 되면서 리그에서도 손꼽던 ‘JJJ 필승조’가 해체됐다.
부상 비상 상황에서 KIA 불펜은 좌완 이준영, 사이드암 윤중현, 우완 고영창을 중심으로 매 경기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7·8·9회를 책임지던 3명의 선수가 동시에 빠지면서 예측 불가의 뒷심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
필승조의 동반 이탈로 기존 불펜진의 부담이 늘었다. 베테랑이 적은 만큼 투수들도 긴박한 상황을 겪으면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긴장감 가득한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불펜진을 이끌고, 승리를 위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워야 하는 만큼 포수들의 집중력은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한승택은 경기 후반 투입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등 바쁜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한승택은 “이런 시기는 물론 경기 안 나가는 날에도 집중을 해야 한다. 상대 타자 타이밍도 봐야 하니까 게임 때 집중 많이 한다”며 “얼마 전에는 놀린과 올 시즌 처음 호흡을 맞췄다. 성향, 주 구종 이런 게 100% 파악이 안 돼서 어려움이 있는데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옆에서 보는 것과 볼을 받는 것은 다르다. 많이 받아봐야 안 좋을 때 좋을 때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알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긴박하게 바쁘게 돌아가는 불펜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이도 있다.
지난해 KIA 마운드 새 전력으로 떠오른 윤중현은 올 시즌에도 불펜에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필승조의 동반 부상으로 더 긴박하고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윤중현은 “기회라고 생각은 하는데 우선은 빠진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남은 투수들이 잘 해줘야 하는 시기다”며 “우리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팀 목표로는 중간 이상의 순위를 하는 게 1순위다.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번 주, 다음 주 잘해서 안전하게 순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 목표다”고 각오를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